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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보다 싼 비트코인 주식? 스트래티지의 위태로운 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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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비트코인 재무(BTC treasury)’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의 주가는 지난 2일(현지 시간) 장 초반 1.22% 상승하며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다만 주가는 지난해 7월 고점 대비 66% 하락한 상태다. ‘mNAV’(mNAV·시장가치 대비 순자산가치 배수)는 1.02를 기록했다. 이는 기술적으로 회사 가치가 보유 비트코인 가치보다 높은지, 낮은지를 가늠하는 지표다.

이 지표가 1 아래로 떨어지면, 기술적으로 스트래티지의 기업가치가 보유 비트코인 가치보다 낮아진다는 뜻이다. 그 순간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던질 가능성이 커진다. 비트코인 기반 가치에 베팅하는 주식인데, 정작 그 주식이 기초자산(비트코인)보다 싸게 거래된다면 굳이 주식을 들고 있을 이유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이 주식은 지난해 11월 이후로는 줄곧 이 ‘위험 구간’ 위에서 간신히 버티고 있다.

이미 현재도 회사의 시가총액은 보유 비트코인 가치보다 작다. 오늘 기준 시가총액은 470억 달러인데, 회사가 들고 있는 비트코인의 가치는 600억 달러에 약간 못 미친다. 이 자체만으로도 위태로운 포지션이다. 하지만 mNAV(‘market-to-net asset value’, 시장가치 대비 순자산가치)가 1 밑으로 내려가면 주식은 잠재적으로 ‘새로운 고통의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

mNAV는 회사의 총 시가총액에 부채를 더하고 현금을 뺀 뒤, 이를 회사의 총 비트코인 보유고 가치로 나눈 값이다. 이 값이 1보다 작아지면 스트래티지 주식을 보유해야 할 논리를 세우기가 더 어려워진다.

세일러는 늘 그렇듯 MSTR(스트래티지의 티커) 주식에 대해 낙관적인 트윗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오픈 인터레스트(open interest∙ 청산되지 않은 투자자 포지션)’가 회사 시장가치의 87%에 해당한다는 내용을 보여주는 차트를 공유했다.

주식 거래가 매우 활발하다는 뜻을 시사하지만, 그 포지션 상당수는 회사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숏’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그는 또 북극곰을 길들이는 자신의 AI 생성 이미지도 게시했다.

mNAV 1 아래에는 스트래티지에게 또 하나의 위험 경계선이 있다. 스트래티지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을 축적해온 평균 매입단가다. 오랜 기간 누적된 평균 매입단가는 비트코인 1개당 약 7만 4000달러였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8만 96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만약 비트코인 가격이 7만 4000달러 아래로 떨어진다면, 세일러가 지금까지 사 모은 비트코인 보유분의 가치가 그가 지급한 매입 원가보다 낮아진다는 의미가 된다.

스트래티지 지지자들은 이런 상황이 오히려 매수 타이밍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주가가 보유 비트코인 가치보다 낮아지면(즉, 주식이 ‘기초자산보다 싸게’ 거래되면) 주당 가격이 비트코인 가치에 맞춰 올라갈 수 있고,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 흐름을 타면 그 이상으로도 뛸 수 있다는 논리다.

하지만 이는 ‘진짜 신봉자(true believers)’가 아닌 트레이더들에게는 다시 한 번 혹독한 시험이 된다. 기초자산보다 싼 가격에 거래되는 주식을, 왜 굳이 들고 있어야 할까.

/ 글 Jim Edwards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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