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당신의 지갑 똑똑하게 채울 ‘콘텐츠 맛집’ MTS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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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 금융 소비자의 모바일 업무가 일상화하면서 주식 거래도 MTS(Mobile Trading System) 집중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증권사들 역시 단순 MTS 개발을 넘어서 소비자 만족을 높이기 위한 경쟁에 분주하다. 포춘코리아는 증권사들의 노력이 개개 MTS, 즉 증권앱에 어떻게 반영돼 있는지 확인하고자 ‘MTS Value Performance’를 기획했다. 이 기획이 독자가 자신의 성향에 맞는 증권앱을 선택하는 것은 물론 증권사의 자사 앱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증권사 모바일 앱 경쟁에서 ‘다양성’은 단순히 기능이 많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주식 거래를 넘어 투자자가 어떤 자산을,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폭넓게 다룰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포춘코리아는 이번 평가에서 다양성을 ‘투자 선택지의 폭과 깊이’로 정의하고, 상품·거래·정보·서비스 전반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다양성 평가 역시 총 60점 만점으로 △투자 정보 △상품 스펙트럼 △이벤트·혜택 △거래 지원 유형 등으로 구성했다. 단순히 메뉴에 존재하는지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실제 투자자가 접근해 활용할 수 있는 구조인지를 중심으로 평가했다.
◆ 상위권 앱, ‘주식 밖 세계’를 넓히다
다양성 부문에서는 키움증권(48.7점)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한국투자증권(48.5)과 미래에셋증권(48.3점)이 뒤를 이었다. 이들 앱의 공통점은 주식 거래를 기본값으로 두되, 그 밖의 선택지를 자연스럽게 확장해 놓았다는 점이다.
국내외 주식은 물론 ETF·ETN, 채권, 펀드, 파생상품까지 하나의 앱 안에서 끊김 없이 접근할 수 있었고, 특히 지원 국가 수와 해외 상품 구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외 ETF 정보 제공, 통합 잔고 관리 등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염두에 둔 설계가 점수 차이를 만들었다.
◆ 간투·연금·대투에서 갈린 ‘깊이’
상품 다양성에서 또 하나의 분기점은 간접투자 상품과 연금 서비스였다.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은 펀드·연금·랩 상품을 전용 화면과 별도 관리 기능으로 제공해, 단순 판매를 넘어 ‘관리 도구’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체투자 영역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공모주, 비상장 투자, 기타 대체투자 상품을 비교적 적극적으로 담아낸 증권사들이 가점을 얻었다. 반면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은 주식·ETF 중심의 단순한 구조에 집중하면서, 상품 스펙트럼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점수를 기록했다.
![[이미지=셔터스톡 & 문필주]](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8/CP-2024-0163/image-3ee60ff9-ed9e-4790-99f8-cb1dfaf4bd04.png)
◆정보&콘텐츠가 다양성을 완성
다양성은 상품 수만으로 완성되지 않았다.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와 콘텐츠의 밀도가 함께 제공될 때 체감 점수가 높아졌다. 이 부문에서는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다. 리서치 리포트, 기업 분석, 커뮤니티 기능 등이 투자 행위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를 갖춘 덕분이었다.
반면 정보 제공이 단편적이거나, 이벤트·혜택 중심으로 구성된 앱은 체류 시간과 활용도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상위권 앱들은 초보 투자자부터 숙련 투자자까지 정보 깊이를 선택할 수 있도록 계층화된 콘텐츠 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빅테크 vs 전통사, 다른 전략
다양성 항목에서는 빅테크 기반 증권사와 전통 증권사 간 전략 차이도 분명히 드러났다.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은 직관적인 UI와 단순한 상품 구성으로 접근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 반면, 전통 증권사들은 상품군 전반을 넓히는 방식으로 점수를 끌어올렸다.
이는 ‘무엇이 더 낫다’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투자자를 타깃으로 하느냐의 차이로 해석됐다. 다만 다양한 자산군을 하나의 앱에서 관리하려는 투자자일수록, 전통 증권사 앱의 다양성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선택지가 곧 MTS 경쟁력
조사를 주도한 MFS 연구회는 “다양성 점수가 높은 앱일수록 투자자의 체류 시간이 길고, 장기 이용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투자자가 성장하면서 투자 대상이 자연스럽게 확장되기 때문이다.
이번 평가는 증권사 앱 경쟁이 더 이상 ‘주식 거래의 편리함’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얼마나 많은 투자 선택지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제공하느냐가 MTS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 다양성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기본 요건이 됐다.
/ 포춘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