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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CEO “연준 독립성 훼손되면 시장이 응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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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모이니핸 뱅크오브아메리카 CEO. [사진=셔터스톡]
브라이언 모이니핸 뱅크오브아메리카 CEO. [사진=셔터스톡]

브라이언 모이니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가 연방준비제도(Fed)보다 훨씬 큰데도, 시장이 연준의 금리 결정에 과도하게 집착한다고 지적했다.

모이니핸 CEO는 23일(현지시간) CBS 뉴스의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의장의 후임으로 새 연준 의장을 지명할 예정이라는 질문을 받고 “연준에 대한 관심이 지나치게 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소상공인부터 중견·대기업, 기업가들로 구성된 민간 부문이 이끌고 있다”며 “연준이 금리를 25bp(0.25%포인트) 움직이는 데 경제가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건 균형을 잃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해당 인터뷰는 연준이 노동시장 둔화 조짐 속에서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직후인 17일에 녹화됐다. 모이니핸은 일반 소비자들이 연준의 금리 결정에 과도하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보면서도, 금융위기나 코로나19 팬데믹처럼 극단적 상황에서는 연준이 ‘최종 대부자(lender of last resort)’로서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그 외의 경우라면, 솔직히 말해 연준의 존재를 의식할 필요도 없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될 경우 시장의 반응은 단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새 연준 의장 체제에서 정치적 개입 우려가 제기되자, 모이니핸은 “연준이 독립적이지 않다면 시장은 분명히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기준금리의 대폭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며, 파월 의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해임을 검토하거나 연준 청사 리모델링 비용을 문제 삼아 소송을 거론하는 등 강한 압박을 가해 왔다. 또한 연준 이사 리사 쿡을 해임하려는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연준 지역은행 총재들에게 새로운 조건을 부과해야 한다는 발언이 나오며 ‘연준 숙청’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다만 이달 초 연준이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을 예정보다 이르게 재선임하면서, 독립성 훼손에 대한 월가의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이 같은 조치는 파월 의장이 내년 5월 임기 만료와 함께 비교적 안정적인 환경에서 물러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새 연준 의장 간 충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투자 급증이 수년간 이어질 자본지출 붐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노동시장 둔화를 감안하더라도 미국 GDP 성장률은 2026년과 2027년 모두 2.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근원 물가가 상당 기간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에서, 연준은 2026년에 단 한 차례, 25bp 인하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새 연준 의장과 트럼프 대통령을 거의 즉각적으로 충돌 국면에 놓이게 할 것”이라고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내다봤다.

/ 포춘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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