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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배현진…돌연 ‘尹 단절’ 최선봉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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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배현진 페이스북

국민의힘 내에서 한때 ‘친윤’ 기류를 보이던 배현진 의원이 최근 정반대의 입장으로 돌아서며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공식화하고 김건희 여사를 공개 비판한 데 이어 당 지도부의 계엄 사태 책임론까지 강하게 제기하면서 당 내 변화의 중심에 섰다.

당내 일각에서도 배 의원의 발언 이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한 초선 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 절연 필요성을 느끼지만 대놓고 말하지 못했던 의원들이 배 의원 발언에 영향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부산 지역 의원은 “강렬한 표현 덕에 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 문제가 대화 주제로 떠오르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지난달 29일 “왕이 되고 싶어 감히 어좌에 올라앉았던 천박한 김건희와 그 김건희 보호하느라 국민도 정권도 안중에 없었던 한 남편의 처참한 계엄 역사와 우리는 결별해야 한다”라며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선 바 있다.

당시 그는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 어게인, 신천지 비위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3일에는 계엄 1주년을 맞아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국민께 충격과 상처를 안겼던 모든 날, 모든 순간을 사과드린다. 국민을 안심시켜야 하는 집권 (당시) 여당의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배 의원은 “예측할 수 있고 국민을 부끄럽게 만들지 않는 정치가 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드리겠다”라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같은 날 배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최한 ‘비상계엄 사과’ 기자회견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엔 박정훈, 안상훈, 정성국, 진종오 의원 등 친한계 인사들이 자리했으며, 한 전 대표는 배 의원의 후원 계좌를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배 의원은 2018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영입 인재 1호로 정치에 발을 들였고, 윤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맡으며 친윤 성향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2022년에는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며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체제 붕괴의 도화선 역할을 했고, 2023년에는 나경원 의원 불출마 요구 연판장에 서명하며 입지를 넓혀왔다. 그런 배 의원이 최근 변화한 입장을 밝힌 배경에는 보수 정당의 이미지 쇄신에 대한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배 의원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보수 외곽에서 겉돌던 아스팔트 우파가 당 주도권을 장악하는 걸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이 영향을 미쳤다”라며 “윤 어게인 세력이나 전광훈 목사 같은 세력이 더는 보수의 대표 이미지가 돼선 안 된다. 윤석열 시대와 정치적 단절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졌다. 배 의원은 “당 지도부가 강성 당원의 분풀이를 도우며 당내 갈등을 촉발해서는 안 되는데 결과적으로 그런 조짐이 보여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수가 일 잘하는 보수, 반성하고 책임지는 보수로 거듭나야 국민에게 다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지금처럼 맹목적인 방향의 투쟁을 지속하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비판했다.

서울시당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배 의원은 최근 민심의 이반도 체감하고 있다며 “6개월 전보다 당원 모집이 훨씬 힘들다. 현장에선 ‘국민의힘이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말이 많이 나온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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