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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AI기업들, 인재 유치 위해 거주 비용에도 통 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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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이 샌프란시스코로 몰려들면서 이 지역의 임대료도 기록적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AI 스타트업이 샌프란시스코로 몰려들면서 이 지역의 임대료도 기록적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AI 붐이 샌프란시스코에 스타트업 물결을 몰고 오면서, 직원들은 미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 시장 가운데 하나인 이곳에서 풍성한 혜택을 받고 있다.

면접 및 업무 통화용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AI 기술 스타트업 ‘클루엘리(Cluely)’의 CEO 로이 리는 뉴욕타임스(The Times)와의 인터뷰에서, 사무실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위치한 고급 복합 단지에 직원들을 위한 아파트 8채를 임대했다고 밝혔다. 이 16층 건물의 월세는 3000달러에서 1만 2000달러에 달한다.

리는 16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에 “사무실에 가는 것이 마치 거실로 걸어가는 것처럼 느껴져야 한다”라며 “우리는 직원들이 정말로 가까이 있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AI 스타트업 ‘린디(Lindy)’의 CEO 플로 크리벨로는 약 40명의 직원에게 회사 사무실에서 도보 10분 이내 거주 시 매달 1000달러의 임대료 보조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뉴욕타임스에 “사람들은 직장 가까이에 살 때 훨씬 더 행복하고 건강하다”라며, “이는 그들이 더 오래 머무르고, 더 나은 성과를 내며, 더 오래 일하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AI 붐은 샌프란시스코로 막대한 자금과 인재를 끌어모았고, 그 과정에서 임대료를 부풀렸다. 피치북(Pitchbook) 데이터에 따르면, 베이 에어리어(Bay Area)는 2019년 이후 미국 전체 AI 벤처 캐피털 펀딩의 70%를 유치했다.

지난 9월 CBRE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AI 기술을 보유한 기술 인력 풀은 2024년 중반부터 2025년 중반까지 50% 이상 급증해 51만 7000명에 달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뉴욕 메트로, 시애틀은 미국 최고의 AI 전문 인재 시장으로, 미국 총계의 35%를 차지한다.

CBRE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서만 지난 2년 반 동안 사무 공간 4제곱피트당 1제곱피트가 AI 기업에 임대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주거 부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인용한 부동산 추적업체 코스타(CoStar)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샌프란시스코의 아파트 가격은 평균 6% 상승, 뉴욕시의 2.5% 상승률의 두 배 이상이자 미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픈AI 본사 근처의 미션 베이(Mission Bay) 같은 인기 지역에서는 최근 임대료가 13%나 급등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아파트의 평균 월세는 3315달러로, 전국 최고가인 뉴욕시의 3360달러 바로 아래 수준이다. 부동산 기술 회사 점퍼(Zumper)의 9월 보고서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주택 시장은 가격이 보합세를 보이거나 하락하는 전국적인 추세를 거스르고, 오히려 침실 2개짜리 아파트 임대료가 17.1% 급등하며 전국에서 가장 강력한 연간 성장률을 보였다. 침실 1개짜리 임대료는 10.7% 올라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보고서는 기술 부문 채용과 재택 근무 축소, 그리고 공급망 제약이라는 ‘퍼펙트 스톰’이 더 많은 임차인을 도시로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시의 공실률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으며, 신규 주택 건설은 10년 만에 가장 더딘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클루엘리가 8채의 아파트를 임대한 고급 복합 단지를 개발한 스트라다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윌 굿맨 대표는 뉴욕타임스에 “단지 내 501가구의 절반이 5월 개장 후 두 달 이내에 임대되었다”라며 “이런 광경은 전에도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 글 Nino Paoli & 편집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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