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10명에서 “부동산 4천 채” 싹 쓸었다는 ‘큰 손’ 정체


6년간 10명에서 “부동산 4천 채” 싹쓸이한 큰 손 정체

투기 논란 키운 초대형 개인 매수자들

최근 6년간 단 10명이 무려 4천 채가 넘는 주택을 사들인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이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 상위 10명은 총 4천115건의 주택을 매입했으며 매수 금액만 6천639억 원에 달했다.


상위 1천명, 3만7천 건 매입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주택 매수 건수 상위 1천명은 총 3만7천196건의 주택을 매입했다. 총 거래 금액은 4조3천406억 원으로, 한 사람당 평균 수십 건 이상의 거래를 기록한 셈이다. 아파트,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 주택이 모두 포함됐으며 신고된 계약일 기준으로 산출됐다.


상위 10명, 1인당 평균 411채 보유

이 가운데 상위 10명의 집중 매수 규모는 더욱 충격적이다. 이들이 사들인 주택은 4천115채, 매수 금액은 6천639억 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411채를 보유하게 된 셈이며, 투자액 역시 663억 원을 넘겼다. 사실상 개인이 아니라 ‘기업형 매입자’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개인별 ‘큰 손’ 기록

개인별 매수 건수 상위권을 보면 1위는 794건으로 약 1천160억 원을 투입했다. 2위는 693건(1천82억 원), 3위는 666건(1천74억 원), 4위는 499건(597억 원), 5위는 318건(482억 원)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물량만 확보한 것이 아니라 고가 주택을 대거 매입한 정황도 드러났다. 실제로 30건의 거래만으로 498억 원을 투입한 개인의 경우, 평균 1건당 16억 원 이상을 지불했다.


투기 의혹과 정책 비판

민홍철 의원은 “이 정도 규모면 단순한 투자 차원이 아니라 투기장으로 변질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정부의 정책 실패로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해졌고, 이런 투기 심리가 더 커졌다”며 “공급 확대와 제도적 차단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급과 제도 개선의 필요성

부동산 시장에서 소수의 큰 손이 막대한 물량을 쓸어 담으면서, 일반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고가 주택까지 포함된 사례는 시장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이 같은 투기적 매수 행태를 제어할지가 주택 시장 안정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핵심 정리

1 최근 6년간 상위 1천명, 총 3만7천 건 주택 매입
2 상위 10명만 4천115채, 6천639억 원 규모 투자
3 개인별 최대 794건, 1천160억 원 이상 투입
4 고가 주택 집중 매입 사례도 포착
5 정부 정책 실패 지적, 공급 확대·제도 개선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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