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6만 명 채용” 합격하면 삶 자체가 바뀐다며 줄 선다는 이 ‘대기업’


“5년간 6만 명 채용” 합격하면 삶 자체가 바뀐다며 줄 선다는 이 ‘대기업’

삼성의 초대형 채용 계획 발표

삼성이 향후 5년간 6만 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매년 1만 2000명 수준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셈으로, 반도체·바이오·AI 등 미래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인재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강조해온 ‘인재제일’ 철학의 연장선이자,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로 시장 신뢰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글로벌 감원 속에서 두드러진 행보

현재 전 세계 기업들은 구조조정 바람에 휘말려 있다. 구글은 팀 관리자를 35% 줄였고, 인텔은 지난해 1만 5000명을 내보냈으며, 메타는 올해 3600명 해고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삼성은 반대로 채용 규모를 늘리며 정반대의 행보를 택했다. 이는 청년층 고용 불안을 완화하고, 동시에 미래 먹거리 산업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읽힌다.


채용 제도의 역사와 변화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해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1993년 대졸 여성 공채를 신설하며 성별 장벽을 허물었고, 1995년에는 학력 제한을 폐지해 ‘열린 채용’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았다. 이번 대규모 채용 확대도 같은 맥락에서, 차별 없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삼성의 오랜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청년층에 미치는 파급 효과

삼성전자의 직원 수는 2019년 말 10만 5000명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12만 9000명으로 23% 늘었다. 이번 채용 계획까지 더해지면 청년층에겐 안정적인 일자리 기회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국내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력이 예상된다. 특히 반도체·바이오 분야는 전문성을 요하는 만큼 관련 학과 학생들의 취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른 대기업들의 맞불 채용

삼성의 발표는 다른 대기업들의 대규모 채용 계획에도 불을 지폈다. SK그룹은 올해 총 8000여 명을 채용하고, 현대차그룹은 내년에 1만 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LG그룹은 3년간 1만 명 채용, 한화그룹은 하반기에 3500여 명, HD현대는 5년간 1만 명, 포스코그룹은 5년간 1만 5000명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정부가 청년 고용 문제를 거론한 직후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화답한 흐름이다.


미래 산업과 인재 투자

삼성이 인재 확보에 나선 산업은 단순한 제조업이 아니다. 글로벌 공급망 경쟁이 치열한 반도체,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바이오, 그리고 전 세계가 주목하는 AI 분야가 중심이다. 단순히 대규모 채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력 재배치와 신기술 훈련을 통해 미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종합 전략이 숨어 있다.


핵심 정리

  1. 삼성, 향후 5년간 총 6만 명 신규 채용 발표
  2. 글로벌 감원 바람 속에서도 정반대 전략으로 인재 확보
  3. 공채 제도의 오랜 역사와 열린 채용 기조 재확인
  4. 반도체·바이오·AI 등 미래 핵심 산업 인력 대거 흡수
  5. SK·현대차·LG·한화·HD현대·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도 맞불 채용 동참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