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시흥 주민” 성공하면 집값 3배 오른다며 몇 년째 속고 있는 ‘이 공사’


🚉 “안산 시흥 주민” 집값 3배 오른다던 ‘신안산선’… 20개월 연기된 이유

끝나지 않는 기다림, 신안산선 개통 또 연기

안산·시흥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신안산선 개통이 또 미뤄졌습니다. 당초 올해 4월 개통 예정이었지만 내년 12월로 20개월 늦춰졌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시행사 넥스트레인이 국토부에 2029년 4월까지 48개월 연장을 요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2026년 말 개통”이라는 정부 발표를 믿기 어렵다는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수년째 ‘곧 개통된다’는 말만 듣고 있지만, 실제 체감은 오히려 ‘끝없는 연기’입니다.


Y자 노선, 여의도까지 25분이라는 꿈

신안산선은 총 연장 44.7km, 19개 역을 지나는 대규모 철도망입니다. 여의도에서 광명역을 거쳐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로 이어지는 노선과, 시흥시청을 경유해 원시·국제테마파크로 향하는 노선이 Y자 형태로 갈라집니다. 총 사업비만 3조 3465억원에 달하며, 개통 시 안산~여의도 이동시간이 100분 → 25분으로 줄어드는 ‘게임 체인저’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때문에 착공 당시부터 “집값이 3배 오른다”는 말이 돌 정도로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집중됐습니다.


공정률 51%… 속도전 없인 불가능

하지만 현실은 냉혹합니다. 2019년 착공 이후 공정률은 6년 만에 겨우 51%. 남은 기간 동안 두 배 이상의 속도를 내야 내년 말 개통이 가능하다는 계산인데, 철도업계는 이를 두고 “사실상 불가능”이라는 평가를 내립니다. 넥스트레인 측은 “후반 공정은 속도가 더 빠르다”며 2026년 12월 개통을 장담했지만, 전문가들은 “철도 사업은 연기가 다반사”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반 문제까지 겹친 악재

추가 지연 가능성을 키우는 또 다른 이유는 지반 불량입니다. 일부 구간에서 암반이 부스러지거나 연약 지반이 발견되면서 지반 분류 4~5등급을 받았습니다. 이 경우 특수 설계와 보강 공법을 적용해야 해 시간과 비용이 더 소요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인허가 지연, 토지 보상 문제, 지장물 이전 난항 등 수차례 발목을 잡은 변수들이 반복되며, “이번에도 또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 이유입니다.


주민들의 피로감, 투자심리 위축

신안산선 개통 소식은 안산·시흥 지역 부동산 가격에 직격탄처럼 작용해왔습니다. 개통 기대감이 부풀 때마다 집값은 들썩였고, 연기 소식이 나올 때마다 시장은 식었습니다. 특히 “3년 뒤 개통”이라는 말이 여러 번 반복되다 보니 주민들은 이제 ‘믿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한 주민은 “개통 약속이 정치 이벤트처럼만 활용되고 있다”며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결국 교통망 개선을 기대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피로감만 쌓이고 있습니다.


📌 핵심 정리

  1. 신안산선 개통, 올해 4월 → 2026년 12월로 20개월 연기
  2. 시행사 넥스트레인, 실제로는 2029년 4월까지 연장 요청
  3. 2019년 착공 후 공정률 51%… 속도전 없이는 개통 불가
  4. 일부 구간 지반 불량으로 특수 설계 필요, 추가 지연 가능성↑
  5. 반복된 연기에 주민 불신 커지고, 부동산 시장 기대감도 급속히 식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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