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7억 들여 ‘혈세 낭비’ 소리 듣던 황금박쥐상, 10년 만에 270억으로 뛴 사연
🏛️ 전국 지자체의 ‘조형물 논란’과 다른 결말
전국 곳곳의 지자체들은 지역 이미지를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며 수십억 원짜리 대형 조형물을 세우곤 하지만, 활용도가 떨어지면서 ‘세금 낭비’라는 비판을 받기 일쑤였다. 주민들 입장에서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실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남 함평군이 세운 황금박쥐상은 예외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처음에는 비난의 대상이었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은 ‘신의 한 수’라는 칭송을 받고 있다.

🦇 황금박쥐 발견과 기념 조형물 제작
1999년 함평군에서는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황금박쥐 162마리가 발견되는 사건이 있었다. 이는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주목을 끌며 함평군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군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05년 황금박쥐 조형물 제작에 착수했다. 높이 2.18m, 폭 1.5m 크기의 이 상은 순금 162kg과 은 281kg을 사용해 만들었으며, 2008년 완공 당시 제작비만 무려 27억 원이 들었다. 그러나 완공 직후에는 “굳이 순금으로 만들 필요가 있었느냐”는 비판과 함께 전형적인 ‘혈세 낭비’ 사례로 꼽혔다.

💰 금값 폭등이 만든 반전 드라마
하지만 2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지금, 황금박쥐상의 가치는 완전히 달라졌다. 2005년 제작 당시보다 금값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4년 2월 기준 금 시세는 1g당 약 16만7700원으로 치솟았다. 이를 적용하면 황금박쥐상에 들어간 금과 은의 현재 가치는 무려 276억 원을 웃돈다. 초기 제작비 27억 원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불어난 셈이다. 한때 ‘흉물’이라 불리던 조형물이 세월이 지나 ‘투자 성공작’으로 재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 절도 시도와 보존 논란까지
황금박쥐상이 화제를 모으는 과정에서 곤란한 사건도 있었다. 2019년에는 이를 훔치려는 절도범이 등장해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 순금과 은이 대량 투입된 만큼 현금 자산 가치가 워낙 높았기 때문이다. 이 사건 이후 보안 강화와 관리 문제에 대한 목소리가 커졌고, 조형물이 단순한 관광 자산을 넘어 사실상 ‘금 덩어리 자산’이라는 점이 더 부각되었다. 지금은 지역의 대표 상징물로 자리매김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 세금 낭비에서 ‘신의 한 수’로
황금박쥐상의 가치는 단순히 금값 상승에 따른 자산 증식에만 그치지 않는다. 함평군의 지역 상징으로 활용되며 관광 자원으로서의 효과도 입증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세금을 이렇게 쓰면 욕할 게 없다”, “주식이나 부동산 못지않은 성공 투자”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다른 지자체들이 실패한 조형물 사업과 달리 함평군은 시간이 흐른 지금 ‘성공적인 세금 투자’라는 평가를 받게 된 것이다.

📌 핵심 정리
1 황금박쥐 발견을 기념해 2008년 순금·은으로 만든 조형물
2 제작 당시 27억 원 투입, 혈세 낭비 비판 속출
3 2024년 기준 가치 약 276억 원으로 10배 이상 상승
4 2019년 절도 시도 사건 발생, 관리·보안 문제도 논란
5 현재는 함평군의 대표 상징물이자 ‘성투(성공 투자)’ 사례로 재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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