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춰진 시설 속 검은 의도
자폭 드론까지 손에 쥔 北
한반도 안보, 다시 흔들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가장 치명적인 공중 무기’로 떠오른 자폭 드론을 북한이 손에 넣으려 한다는 의혹이 사실로 다가오고 있다.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된 또 하나의 비밀 시설이 발견됐고, 북한군 기술력의 배후에는 러시아가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핵무기를 넘어 무인 드론 공격 능력까지 키우려는 북한의 움직임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한국 정부와 주변국들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다른 ‘강선’… 새로 발견된 핵 시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최근 북한이 영변 지역에 강선 핵시설과 유사한 특징을 지닌 새로운 핵 관련 시설을 짓고 있다고 발표했다.
강선은 고농축 우라늄 생산시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인데, 이번에 밝혀진 시설은 평양북도 영변에 있으며 외형과 구조가 강선의 핵 시설과 매우 흡사하다는 평가다.
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에서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같이 보고하며 북한의 지속적인 핵 개발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북한이 핵 능력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국제 사회의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핵물질 생산기지와 핵무기 연구소를 잇따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그로시 사무총장은 해당 시설이 시설이 영변 핵 단지 내에 위치해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1월 김 국무위원장이 핵무기급 물질의 생산 확대를 지시했으며,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번 시설이 건설된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과 몇몇 국가들은 이번 IAEA 이사회에서 북한 핵 활동에 대한 공동 성명을 준비 중이다.
한국 외교부는 “미국 등 우방과 협력해 관련 동향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고, 북한에 대해 “모든 핵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길로 돌아올 것”을 요구했다.
드론 기술까지 넘겨받은 北, 무기 정점 노리나

북한의 움직임은 단지 핵에만 그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 군 정보국에 따르면 러시아가 북한에 자폭 드론 기술을 전수하고 있으며, 이 기술은 남한을 포함한 인근 국가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장 키릴로 부다노우는 지난 7일 군사 전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북한의 장거리 자폭 드론 개발과 단거리 탄도 미사일 정밀도 향상을 위해 기술과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와 북한이 ‘게란’과 ‘가르피야’ 드론을 북한 내에서 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게란’은 이란의 샤헤드-136 무인기를 기반으로 한 러시아 버전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막대한 타격을 준 전력이 있다.

이를 북한이 보유할 경우, 한국 전역에 대한 대규모 타격 능력을 갖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부다노우는 “북한의 KN-23 단거리 미사일 정확도 역시 러시아의 기술 지원 덕분에 비약적으로 향상됐다”고도 말했다.
이외에도 공대공 미사일, 핵탄두 탑재 가능한 탄도 미사일 관련 기술도 북한에 이전되고 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섬뜩한 그림자, 한반도 안보의 분기점 될까

북한은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영변 핵시설의 원자로 재가동과 플루토늄 재처리, 우라늄 농축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자폭 드론 기술까지 접목된다면 기존의 방어 전략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안보 위협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북한이 향후 실제 군사 행동에 이 무기들을 활용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전쟁의 최전선을 향해 한발 더 다가가고 있다는 점은 명확하다.
한국과 국제 사회가 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한반도 평화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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