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심상치 않다”… ‘비밀 무기’ 손에 넣은 北의 행보에 전 세계가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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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치르’ 도입으로 긴장감 최고조
내부 군사훈련 강화와 무기 기술 습득
북한, 대외비난에도 러시아 밀착 노선
북한
사진 = 연합뉴스

북한이 새로운 무기를 손에 넣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가 긴장감으로 숨을 죽였다.

러시아로부터 방공무기를 이전받은 북한은 내부 훈련을 강화하며 군사적 역량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김정은 총비서의 최근 군사 훈련 지도 횟수도 급증하며, 긴박한 북한의 행보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

러시아산 방공체계 ‘판치르’… 북한의 새로운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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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북한이 러시아의 대표적인 방공무기 ‘판치르’를 손에 넣은 사실이 31일 확인됐다.

한미일 등 서방 11개국이 꾸린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최소 한 대의 판치르급 전투차량이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판치르는 항공기나 드론 등을 탐지해 20㎞ 밖에서도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방공무기다.

러시아군의 대표적인 방공체계인 판치르는 1990년대부터 개발돼 이라크, 시리아, 이란 등에서도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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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군사 관계자는 “북한이 판치르를 획득한 것은 단순히 방공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며 “북한 특유의 해킹과 역설계 기술을 활용해 첨단 방공무기를 내재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북한은 이번 무기 도입을 파병의 대가로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북한이 최근 공개한 함정용 대공무기 ‘최현호’에는 판치르와 흡사한 대공무기가 탑재돼 있어, 북한의 방공능력이 한층 강화된 모습이 포착됐다.

“현대전에 대비하라”… 김정은의 훈련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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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치르 확보와 맞물려 북한의 군사훈련도 한층 더 강화됐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달 동안 8차례나 군사 부문 현지 지도를 이어가며 “현대전에 대응하는 훈련 제도를 새롭게 확립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올해 3~4월 각각 3차례에 불과했던 지도 횟수를 훌쩍 넘긴 것이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지난달 13일 병종별 전술 종합 훈련 현장에서 “우리 군의 질적 변화를 가속화하고, 정보화 체계와 과학적 판정 체계를 훈련에 도입해야 한다”며 새로운 훈련 기준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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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열린 포병 구분대 사격 경기에서는 “훈련을 중시하는 것이 곧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에 대한 충성”이라며 훈련 강화를 독려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단순한 군사훈련을 넘어, 러시아 파병을 통해 습득한 현대전 전술을 북한군 내부에 전파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특히 지난 4월 말, 6개월 침묵을 깨고 러시아 파병 사실을 공식 인정하며 훈련 일꾼대회 강습체계를 7년 만에 재개하기도 했다.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요지부동… 북한의 강경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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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군사협력이 불거지자 국제사회는 즉각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은 북한과 러시아가 군수품을 주고받으며 유엔 제재를 위반했다고 보고했다. 특히 보고서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대북 정제유 공급, 북한 노동자 파견까지 세세히 짚었다.

이에 북한 외무성 대외정책실장은 1일 담화를 통해 “MSMT는 서방의 이해관계만 대변하는 정치적 도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북러 군사협력은 유엔헌장 제51조가 보장한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하면서, “주권을 침해하려는 서방의 시도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서방의 적대적 책동이 자주적인 협력관계를 흔들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국제사회는 북한과 러시아의 긴밀한 무기 협력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북한의 움직임, 긴장 고조 신호”… 향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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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이 같은 행보는 단순한 무력시위가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북한이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통해 자국의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북한은 이달 하순 당 전원회의를 예고하며 한미보다 러시아·중국과의 관계 강화에 더욱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북한이 손에 쥔 ‘비밀 무기’와 이를 둘러싼 훈련 강화 움직임은 한반도 안보지형을 새롭게 바꿔놓을 중대한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러시아산 판치르가 북한의 방공능력을 어떻게 바꿀지, 그리고 북한의 다음 행보가 어디로 향할지 전 세계가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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