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 예고에 가전·유통업계 에어컨 등 냉방가전 판매 강화

137

올해도 역대급 무더위가 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가전·유통업계가 에어컨을 비롯한 냉방가전 판매 확대에 나섰다.

1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에어컨을 미리 장만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예년보다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스탠드형과 벽걸이형, 창문형 등 가정용 일반 에어컨의 국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3월 한 달만 놓고 보면 가정용 일반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1% 늘었으며 특히 스탠드형 에어컨의 판매량은 80%나 급증했다.

▲삼성전자 2025년형 가정용 AI 에어컨 라인업/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2025년형 가정용 AI 에어컨 라인업/삼성전자 제공

LG전자 역시 올해 1분기 국내 가정용 일반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했다고 밝혔다. 3월 한 달간 가정용 일반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대비 80%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에어컨 생산 공장을 풀가동하며 고객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보다 10일 이상 빠르게 에어컨 생산라인 풀가동에 돌입했고 4700여명 규모의 에어컨 설치 전담팀을 조기·확대 운영했다. LG전자 역시 지난달 초부터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 중이다.

유통업계도 일찌감치 냉방가전에 대한 프로모션에 니서는 등 고객 잡기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냉방 가전 판매 방송을 작년보다 2주 이상 빨리 편성하고 방송 횟수를 10%가량 늘리기로 했다. 앞서 현대홈쇼핑이 지난 8일 방송한 LG 휘센 오브제 뷰2 공기청정에어컨은 목표 매출을 약 3배 초과하며 조기 매진됐다. 

▲현대홈쇼핑 제공
▲현대홈쇼핑 제공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른 무더위를 대비해 냉방 가전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소비자의 구매 패턴을 분석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번가도 오는 11∼13일 여름을 미리 준비하는 ‘얼리버드 쇼핑족’을 겨냥한 4월 ‘월간 십일절’ 행사를 마련했다.

냉방 가전과 리빙을 중심으로 450여개 상품을 최대 62% 할인가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삼성·캐리어 에어컨, 위닉스[044340] 제습기, 신일 선풍기, 리브맘·마더스홈 냉감 침구류 등이 있다. 

기상청은 최근 ‘2025년 여름 기후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 여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60%로 예상했다. 6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고온 현상이, 7~8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