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기름값… 서울 일부 주유소 휘발윳값 1800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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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러시아 에너지 기업 제재 영향으로 국내 기름값이 15주째 상승세를 보이는 있다. 서울 시내 일부 주유소 경우 휘발윳값이 1800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특히 국제유가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민족 대이동’이 예상되는 설 명절 기간에 기름값이 현재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유소. /pixabay
▲주유소. /pixabay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722.73원을 기록하며 15주째 상승세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평균 1798.29원으로 가격이 가장 높다. 사실상 1800원이다.

서울 휘발유 가격이 1800원대를 기록한 건 2023년 11월 6일 1802.69원이 마지막이다. 당시 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여파로 기름값을 끌어 올렸다.

경유 판매 가격은 1579.58원이다. 서울 평균은 1665.85원이다.

대한석유협회 한 관계자는 “미국의 러시아 에너지기업 제재로 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지난 15일(현지시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최근 국제유가의 상승 흐름을 반영하면 설 연휴를 포함한 1월 말까지는 국내 유가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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