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러시아 에너지 기업 제재 영향으로 국내 기름값이 15주째 상승세를 보이는 있다. 서울 시내 일부 주유소 경우 휘발윳값이 1800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특히 국제유가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민족 대이동’이 예상되는 설 명절 기간에 기름값이 현재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722.73원을 기록하며 15주째 상승세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평균 1798.29원으로 가격이 가장 높다. 사실상 1800원이다.
서울 휘발유 가격이 1800원대를 기록한 건 2023년 11월 6일 1802.69원이 마지막이다. 당시 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여파로 기름값을 끌어 올렸다.
경유 판매 가격은 1579.58원이다. 서울 평균은 1665.85원이다.
대한석유협회 한 관계자는 “미국의 러시아 에너지기업 제재로 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지난 15일(현지시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최근 국제유가의 상승 흐름을 반영하면 설 연휴를 포함한 1월 말까지는 국내 유가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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