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뒤 10가구 중 4가구는 혼자 산다…평균가구원수도 1명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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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가구추계 시도편 2022~2052
1인가구 비중 2022년 34.1%→2052년 41.3%
2052년에는 17개 시·도 1인가구 비중 최대
평균가구원 수 2.26→1.81명…세종도 포함

통계청

저출산·고령화 여파로 30여 년 뒤인 2052년에는 10가구 중 4가구꼴로 1인가구가 될 전망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1인가구가 가장 주된 가구유형이 되고, 전체 가구 절반은 고령자 가구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 시·도의 평균가구원 수도 1명대로 접어든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시도편 2022~2052’에 따르면 2022년 전체 가구 중 1인가구 비중은 34.1%(739만 가구)에서 2052년 41.3%(962만 가구)로 7.2%포인트(p)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2052년에는 모든 시·도에서 1인가구 비중이 가장 높아진다. 2022년 부부+자녀가구 유형이 가장 많은 세종·울산·경기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1인가구가 가장 많았지만, 2052년에는 전 시·도의 1인가구 비중이 최대가 된다. 2052년 가구유형별 비중은 1인가구(41.3%)를 필두로 부부(22.8%), 부부+자녀(17.4%), 부(모)+자녀(7.6%) 등 친족가구(총 55.2%)와 비친족가구(3.5%) 등의 순이다.

1인가구 비중은 2022년 대전 등 15개 시·도에서 30%를 넘지만, 2052년에는 강원 등 12개 시·도에서 40%를 넘는 것으로 예상됐다.

2인가구는 향후 30년간 모든 시·도에서 증가세를, 3인가구는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2인가구 비중은 2022년 28.6%(619만9000가구)에서 2052년 35.5%(826만1000가구)로 1.3배 증가할 전망이다. 3인가구 비중은 2022년 19.3%에서 2052년 15.2%로 감소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4인가구 비중은 2022년 14.1%에서 2052년 6.7%로 크게 줄어든다. 특히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4인가구 비중은 향후 30년간 10% 미만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통계청

2052년에는 평균가구원 수는 모든 시·도에서 2명 미만이 될 전망이다. 2022년 평균가구원수는 2.26명으로 최고 2.41명(세종·경기)에서 최저 2.11명(경북) 수준이지만, 2052년이 되면 1.93명(세종)에서 1.65명(경북·충남)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평균 1.81명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저출산, 고령화와 비혼, 만혼 등 혼인 감소, 코로나19 등 복합적인 영향이 있지만 1인가구 증가로 평균가구원 수가 계속 감소하는 것이 큰 흐름”이라며 “2020~2050년 추계에서 세종시는 2명대였는데 이번에는 세종도 1명대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실제 2052년 모든 시·도에서 유배우 가구주 비중이 감소하고 미혼·이혼 가구주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구주 혼인상태별로 2022년 유배우(58.5%), 미혼(21.8%), 사별(10.0%), 이혼(9.7%) 순이었는데, 2025년이 되면 유배우(43.4%), 미혼(32.1%), 이혼(13.9%), 사별(10.6%) 순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 비중은 2022년 24.1%(522만5000가구)에서 2052년 50.6(1178만8000가구)로 2.3배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2052년에는 경북(60.2%), 전남(60.1%) 등 11개 시·도에서 고령자 가구 비중 50%를 넘어선다. 고령자 1인가구 비중은 2022년 8.9%에서 2052년 21.3%로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원(27.1%), 전남(26.8%) 등 12개 시·도에서 20%대를 넘어선다.

총가구는 2022년 2166만 가구에서 2041년 2437만2000가구까지 증가한 후 감소해 2052년에 2327만7000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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