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 인공지능(AI) 챗봇의 사용자 수가 발표됐다. 1위인 바이트댄스의 ‘두바오’는 월간 활성 사용자(MAU) 5100만명으로, ‘챗GPT’의 1억8000만명에는 크게 모자란 수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3일 통계 사이트 AICPB를 인용, 두바오가 MAU 5100만명으로 중국 최고 인기 챗봇이라고 보도했다.
두바오의 라이벌로 알려진 바이두의 어니봇은 1250만명으로, 격차가 컸다. 또 스타트업 중 가장 큰 인기인 문샷 AI의 ‘키미봇’은 1000만 사용자를 기록했다.
중국은 규제 당국의 사전 검열로 인해 챗GPT나 ‘제미나이’ 등 외산 챗봇은 서비스되지 않는다. 또 정부의 서비스 승인을 받은 AI 챗봇은 40개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경쟁이 치열해지자 최근에는 막대한 광고비를 퍼부으며 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마케팅 분석 업체 앱그로잉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3분기에 2억위안(약 389억원)을 광고비로 지출했으며, 문샷 AI가 1억5000만위안(약 292억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바오는 무료 서비스인데다, 텍스트 채팅 외에도 이미지, 오디오 및 비디오 생성, 데이터 분석, AI 검색 등 다양한 기능으로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제는 중국 소비자의 필수 AI 앱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아직 바이트댄스는 유료 서비스 계획을 밝히지 않아, 당분간 중국을 대표하는 AI 챗봇으로 자리를 굳힐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케팅 전문 셈러시(Semrush)의 9월 데이터에 따르면 챗GPT는 2억770만명의 방문자를 기록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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