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환율 상승에…수출입물가 3개월만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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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쌓인 부산항 신선대·감만부두

▲1일 오전 부산항 신선대·감만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 (사진=연합)

지난달 국제유가, 원/달러 환율이 모두 오르면서 수출입물가지수가 7월 이후 3개월 만에 상승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0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 2020년=100)는 128.92로 전월 대비 1.7% 올랐다. 수출물가지수는 8월과 9월 각각 2.8%, 2.5% 하락했지만, 7월(0.8%) 이후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 올랐다.

원/달러 평균 환율이 9월 1334.82원에서 10월 1361원으로 2% 오른데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도 9월 배럴당 73.52달러에서 10월 74.94달러로 1.9% 상승했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1.2% 올랐고,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5.5%), 1차금속제품(2.8%), 화학제품(2.1%)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7% 상승했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플래시메모리는 13.9% 하락한 반면 은괴(10.1%), 가성소다(7%), 경유(6.8%), 제트유(6.6%)는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10월 수입물가지수는 137.61로 전월 대비 2.2%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원재료가 광산품(4.4%)을 중심으로 4.1% 올랐다. 중간재의 경우 석탄및석유제품(4.1%), 1차금속제품(2.9%) 화학제품(0.9%)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0.5%, 1.1% 상승했다.

주요 등락품목을 보면 톨루엔(메틸벤젠)은 9.8% 올랐고, 유연탄(6.4%), 알루미늄정련품(5.7%), 동정련품(5.4%), 원유(3.9%)도 상승했다. 유압및공기압전송용밸브와 트랜지스터는 전월 대비 각각 1.8%, 1.6% 내렸다.

10월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1% 올랐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0.7% 상승했다.

10월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1년 전보다 각각 5.7%, 6.1%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각각 5.9%, 2.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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