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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상 고온으로 겨울 외투와 패딩 등 의류 판매 실적이 부진하면서 패션업계에서는 연중 최대 쇼핑 축제가 열리는 11월 맞아 최대 할인전을 펼치고 있다. 유통업계도 제철 먹거리와 화장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는데, 고물가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만큼 11월 할인 행사를 통해 4분기 실적에 반전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패션업계는 한국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수능 등 굵직한 행사가 많은 11월을 맞아 역대급 물량과 할인 내건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29CM는 연중 최대 할인 행사 ‘이굿위크’를 진행, 패션·유니섹스·뷰티·푸드 등 1560여개 브랜드의 약 18만개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은 오는 24일까지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진행하며 베스트셀러 및 인기 품목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이밖에 아워홈은 아워홈몰에서 연중 최대 특가 프로모션 ‘아워홈몰 세일 페스타’를, 야놀자는 2024/25 스키 시즌 시작을 앞두고 스키장 얼리버드 혜택을 확대해 리프트권을 최대 64% 할인 판매한다.
업계가 이렇게 블프에 주목하는 이유는 관련 행사가 열리며 쇼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패션업계의 경우 의복 등 준내구재의 판매액지수(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가 지난해 2분기(-1.7%)부터 올해 3분기(-4.7%)까지 6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기 때문에 1년 중 대목으로 꼽히는 11월 쇼핑 행사를 통해 의류 소비를 다시 끌어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기업들은 블랙프라이데이 자체 매출보다는 행사 소식을 듣고 플랫폼이나 매장을 찾은 고객이 다른 상품을 둘러보면서 발생하는 추가 소비를 기대 중이다. 다만 불경기로 알뜰 소비 성향이 두드러지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둔화한 것도 고려해야 한다.
유통업계 전문가는 “경기 불황에 따른 가계 부담으로 가성비와 가용비를 꼼꼼히 따지는 ‘불황형 소비’가 많이 늘어났다”며 “알뜰 소비의 확산이 유통가 전반의 저가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체리슈머’와 같이 알뜰 소비 성향의 소비자 동향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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