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안정세” 3분기 카드승인액 307조원…전년 동기比 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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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면서, 올 3분기 카드승인액이 증가했다.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3분기 전체 카드 승인 금액·건수는 각각 307조원, 74조2000억건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 3.5% 증가한 수치다.

카드 승인 실적이 증가한 배경에 대해 여신금융협회는 “경제 전반적으로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면서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온라인 거래액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완화됐다. 티메프 사태와 이에 따른 상품권 구매 축소 등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해외 여행 업종 수요는 증가했다. 해외 여행 정상화와 관광 활성화 추세로 항공사 이용객이 늘어나면서다.

개인 카드 승인 금액·건수는 각각 250조8000억원, 70억2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3.6% 증가했다.

법인카드도 증가세를 그렸다. 같은 기간 승인금액·건수는 각각 56조4000억원, 4억1000만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0.2% 증가한 수치다. 작년 9월말 추석 연휴로 인해 세무 일정이 10월로 연기되면서 각종 세금 및 공과금 납부가 이연됨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업종에서는 운수업(3.4%), 교육서비스업(7.9%) 등이 증가했다. 반면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0.6%) 등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