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소셜벤처, 시각장애인 어울림 마라톤에서 ‘소리로 듣는 네컷사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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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 팀원 사진
시공간 팀원 사진

서울대학교 소셜벤처 ‘시공간’이 포토이즘과 협업하여 제 10회 시각장애인 어울림 마라톤에서 특별한 포토부스 ‘소리네컷’을 선보였다. 이 포토부스는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하게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그 사진을 음성으로 감상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마라톤 대회는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며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서로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로, 약 300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소리네컷’ 포토부스는 단순한 사진 촬영을 넘어, 시각장애인도 사진을 확인하고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포토부스에서 촬영된 사진에는 QR 코드가 포함되어 있어, 참가자들이 시공간에서 운영하는 ‘소리앨범’ 앱을 통해 사진에 대한 짧은 설명글인 대체텍스트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 친구들은 자신이 찍은 사진의 내용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어, 새로운 방식의 기념사진 감상이 가능해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좋아하는 순간들을 기록하고 나누는 것을 좋아하지만, 시각장애인 친구들과는 촬영한 사진을 공유하지 못해 항상 아쉬웠다”며, “소리앨범에 사진을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사진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들을 수 있어 매우 유용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반응은 소리네컷 서비스가 제공하는 가치와 필요성을 잘 보여준다.

시공간과 포토이즘의 협업은 단순한 사진 촬영을 넘어,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며,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소리네컷 부스를 통해 서로의 존재를 더 깊이 이해하고, 함께하는 기쁨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시각장애인 어울림 마라톤은 모든 참가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사회를 위한 작은 발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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