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해외 스타트업] 공기에서 단백질을 얻는 스타트업 Solar Foods, 헬싱키 증시 상장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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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창립자 겸 CEO 파시 바이니카 (사진=Solar Foods)
공동 창립자 겸 CEO 파시 바이니카 (사진=Solar Foods)

핀란드 스타트업 Solar Foods는 마이크로 생물체를 이용해 공기 성분으로부터 노란색의 단백질 성분인 Solein을 생산하고 있다. 이 스타트업이 헬싱키 증권거래소에 기술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기술상장은 기존 주식을 거래소에 상장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자금을 모집하는 일반적인 IPO와는 다르다. 기술상장을 통해 기업은 주식의 유동성을 높이고 향후 자금 조달이나 M&A를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다.

Solar Foods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파시 바이니카는 “성장 자본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향후 조달될 자금은 바이오, 기술, M&A 전략 실행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장 시기가 “몇 개월 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lar Foods는 2017년 핀란드의 VTT 기술연구소와 LUT 대학교의 스핀오프 기업으로 설립되었다. 최근 헬싱키 인근에 연간 160톤 생산 능력의 데모 공장 ‘Factory 01’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Solar Foods는 농경지와 분리된 식품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설탕 대신 이산화탄소와 수소를 먹이로 사용하는 마이크로 생물체를 활용해 단백질을 생산한다. 재생 에너지로 구동된다면 동물 단백질 대비 배출가스, 용수, 토지 사용량이 크게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Solar Foods는 이미 싱가포르에서 Solein에 대한 신규 식품 승인을 받았으며, 올 여름 내 미국 FDA의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인증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EU 신규 식품 승인을 위해 유럽식품안전청(EFSA)에 안전성 자료를 제출했다.

바이니카 CEO는 “대규모 상업 생산 시 현재 공정으로도 유청, 완두콩, 대두 단백질 대비 경쟁력이 있다”며, “다만 전력 비용이 전체 생산 비용의 약 50%를 차지하므로 효율적인 전력 시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Solar Foods는 지금까지 약 4,300만 유로(4,700만 달러)의 자기자본과 3,000만 유로(3,200만 달러)의 부채 및 리스백 계약 자금, 그리고 EU의 IPCEI 보조금 등을 확보했다. 향후 EU 내 대규모 상업 공장 건설을 위해 3,400만 유로(3,620만 달러)의 추가 IPCEI 보조금도 지원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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