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양식업 현대화 기틀 마련한 슈니테크,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직접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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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니테크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직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슈니테크 정승호 대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강정범 센터장
슈니테크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직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슈니테크 정승호 대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강정범 센터장

수산양식기술 전문기업 슈니테크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직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직접 투자 계약은 앞서 모태펀드(한국벤처투자) 운용사인 킹슬리벤처스로부터 2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것에 이은 또 한 번의 투자 유치 성과로, 창업 1년 남짓 된 신생 기업으로서는 고무적인 성과라 할 수 있다. 특히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투자는 지역의 유망 기업을 찾아 본 계정으로 직접 투자하는 2024년의 첫 번째 계약으로, 슈니테크가 그 수혜기업이 됐다.

슈니테크의 시작은 2023년 기준 1조원의 수출을 기록한 김 산업의 뿌리인 ‘김 종자 양식’이다. 양질의 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김 종자를 양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의 김 종자 양식은 과거부터 내려온 굴 패각 배양 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효율성과 비용 절감 부분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종자 양식을 위한 굴 패각은 전량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1포대에 25㎏에 달하는 무게로 운송비와 인건비가 증가한다. 이는 김 종자 가격을 상승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또한 종자 배양이 종료된 후의 굴패각은 처치 곤란의 애물단지로 전락해 주변에 방치되는 등 경관을 해치고 토지 및 해양환경 오염을 유발한다.

슈니테크는 이러한 고질적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김 종자 배양 필름을 개발 중이다. 김 종자 배양 필름은 기존에 사용되는 굴 패각 무게의 2% 수준이며, 생분해성 소재로 제작돼 친환경적이다. 이에 더해 낙후된 배양장의 환경을 바꾸고 김 종자 배양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찾기 위해 맞춤형 센서, 광센서를 이용해 스마트 배양장 구축에 힘쓰고 있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강정범 센터장은 “슈니테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과 현재 개발 진행 중인 친환경 배양 필름이 가지는 의미를 볼 때 충분히 투자 가치가 있는 기업”이라며 “이번 투자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전남지역 양식업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슈니테크는 과거에 머물러있는 김 양식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기존의 수산기자재를 다각도로 관찰해 김 양식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고령화된 양식업 종사자들의 부담을 덜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김 종자 품질 향상과 생산 효율성을 증가시킨다. 더 나아가 해양환경을 보존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정승호 슈니테크 대표는 “선진국의 양식업은 현대화를 거쳐 점점 발전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새로운 기술들을 접목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하며 “슈니테크는 전남지역의 김 종자 양식업 종사자들과 협력해 맞춤형 센서, 광센서 등을 이용해 배양 조건을 체계화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슈니테크의 기술력으로 김 산업 분야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더 나아가 ‘스마트 아쿠아팜’ 조성에 초석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은 K-Food 열풍의 중심에 있으며, 전라남도가 대한민국에서 만들어지는 전체 김의 80%를 생산한다. 그만큼 김은 전라남도의 핵심 수산업이라고 볼 수 있으며, 양질의 김 생산을 위해 지자체와 김 산업 종사자들의 노력이 필수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라남도 목포 소재 수산기자재 관련 신생기업인 슈니테크가 정부 산하 기관인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투자를 받은 것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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