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팬데믹에 수익 ‘뚝’…중진공 지원 덕분에 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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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팬데믹에 수익 '뚝'…중진공 지원 덕분에 살았죠'

30년 간 기능성 화장품과 세제, 샴푸 등 생활용품을 제조해온 에버코스는 사업 확대를 앞두고 시련에 직면했다. LG생활건강과 헨켈홈케어코리아 등과 협력관계를 통해 꾸준하게 매출 및 수출을 늘려왔지만 전 세계에 불어 닥친 코로나 19 펜데믹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영향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원·부자재 가격이 20% 이상 상승한 것은 물론 펜데믹으로 수출 물량이 급감했다. 여기에 FTA에 따른 특혜관세로 EU의 생활용품 수입이 증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존폐 위기에 직면한 에버코스에게 구원투수가 등장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무역조정지원사업’이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FTA 이행 또는 통상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피해를 입은 기업의 경쟁력 회복을 도와주는 중진공단의 ‘무역조정지원사업’이 중소기업에 관심을 받고 있다.

중진공 무역조정지원사업은 FTA 이행 또는 통상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피해를 입었거나 입을 것이 확실한 중소기업에 융자 및 컨설팅을 통해 경쟁력 회복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중진공은 이를 위해 총 10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조성했다. 특히 FTA 상대국으로부터의 수입증가로 매출액 등이 10% 이상 감소한 기업들에게는 시설 및 운전자금 목적으로 연 2.0% 고정금리로 최장 10년(운전자금은 최대 6년)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이 사업이 시작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157개 기업이 지원을 받았다. 무역조정지정기업들의 실적 조사 결과 지정 직전 대비 매출액은 16.2%, 종업원 수는 1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기업 경쟁력 회복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버코스 역시 무역조정지원사업을 통해 2022년 8월부터 올해까지 이어진 융자 및 컨설팅 등 연계지원을 통해 무역 피해를 극복했다. 에버코스는 지원 금액을 통해 원부자재 구매 및 개발비 등에 활용하며 세스코, 유한킴벌리 등 신규 거래처를 발굴, 위기를 타개할 수 있었다. 또 중진공 무역조정 상담지원 사업에 참여해 임직원 역량발전을 위한 성과보상체계 등 기업구조개선으로 장기적인 성장 동력도 만들었다. 이러한 결과 비건 인증을 받은 신규 제품 개발과 온라인 자사몰 운영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을 회복하고 있다. 실제 2023년에는 전년도 대비 약 130억 원의 매출이 증가하는 등 단기간에 무역피해 극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전태영 에버코스 대표는 “무역조정지원을 통한 사업의 성공적 안착으로 국내 시장 활성화와 함께 수출도 다시 확대될 것”이라며 “해외시장 개척과 기술중심 경영에 힘쓰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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