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올해 1분기 대형 저축은행 10곳도 경기 침체를 직격으로 맞았다. 적자 폭이 8배 급증했다. 연체율 8%를 넘긴 곳도 6곳에 달한다. 상상인저축은행(19%)과 페퍼저축은행(12%)은 10%를 넘겼다.
1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산 순위 10개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애큐온·페퍼·다올·신한·상상인·OSB)의 손실은 총 362억원으로 전년 동기(-45억원) 대비 8배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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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SBI저축은행도 적자로 전환했다. SBI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64억원의 손실을 냈다. 전년 동기엔 37억원 순익을 기록했다. 상상인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의 적자 폭이 각각 117%, 50%씩 증가했다. 두 곳 모두 1분기 380억원 수준의 손실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 여파와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액을 늘린 영향이다. 올해 1분기 10곳의 대손충당금 잔액은 총 3조6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3600억원보다 7.4%(2501억원) 증가했다. 적자 폭이 큰 상상인저축은행의 경우 1560억원에서 2410억원으로 54% 늘었다.
보수적으로 대출해 이자 수익은 줄었다. 올해 1분기 10곳의 이자 수익은 총 1조4476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5848억원보다 8.7% 감소했다. 페퍼저축은행(-35.3%)과 상상인저축은행(-27.5%)의 감소 폭이 비교적 컸다. 페퍼저축은행과 상상인저축은행의 총대출금을 1년 만에 각각 40.7%, 22.9%씩 줄었다.
연체율도 빠르게 상승했다. 고금리·고물가에 차주들의 상환 능력이 급격히 악화한 탓이다. 10곳 중 6곳이 연체율 8%를 넘겼다. 상상인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의 연체율은 각각 19.1%, 12.4%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5%, 6.6%씩 급등했다. 두 곳의 건설업 대출 연체율은 각각 31%, 24%에 달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추가 적립하고 이자 수익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며 “경기 회복 둔화로 차주들의 상환 능력이 떨어지면서 연체율도 상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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