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센도, 537억 규모 서진시스템 지분 블록딜…인수금융 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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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센도, 537억 규모 서진시스템 지분 블록딜…인수금융 상환

첨단산업 장비 및 부품 공급사 서진시스템(178320)의 2대주주인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가 인수금융 상환을 목적으로 서진시스템 지분 일부를 28일 코스닥 장 시작 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크레센도는 이번 블록딜로 확보한 537억 원을 전액 인수금융 상환에 활용했다.

서진시스템은 크레센도가 보유 주식 174만2488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으며 해당 물량은 기존 서진시스템 주주 및 국내외 투자자들이 매입했다.

주식 매각으로 크레센도는 537억 원을 확보했다. 주당 매각 가격은 전날 종가인 주당 3만2750원 대비 5.9% 할인율이 적용된 3만818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블록딜 규모는 서진시스템 발행주식 중 보통주 5570만2423주 전체의 약 3.13%에 해당하는 규모다. 크레센도가 보유한 서진시스템 주식(1154만3018주) 중에서는 15.10%에 해당한다. 엥따라 크레센도의 서진시스템 보유 지분은 기준 20%에서 17%로 줄어들었다.

박진수 크레센도부대표는 “대외적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 상황에서 537억 원에 달하는 인수금융이 전액 상환됨에 따라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을 없애게 됐다”며 “상환에 대한 리스크를 전부 해소하여 잔여 주식을 안정적으로 장기 보유하기 위해 일부 지분에 대한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진시스템이 올 1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둔데 이어 대규모 ESS(에너지저장장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속 성장하고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파트너십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진시스템은 올 1분기 매출 3257억 원, 영업이익 433억원을 기록했다. 서진시스템은 전기차 및 배터리 부품, 반도체 장비, 통신장비, 데이터센터 사업부문, ESS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크레센도는 글로벌 핀테크 기업인 페이팔(Paypal) 창업자 피터 틸(Peter Thiel)이 설립한 사모펀드 운용사다. 서진시스템의 베트남 사업 확장 시기인 2015년 203억 원을 처음 투자하면서 2017년 상장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후 2020년 600억 원, 2021년 9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하면서 총 2800억 원을 서진시스템에 투자했다.

크레센도는 지난달 서진시스템 주식 1063만8293주를 내년 6월 26일까지 주당 3만2000원에 매각할 수 있는 풋옵션(매수청구권) 계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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