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中 게임기기 단독 발매…”직구 강화 일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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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다른 직구 플랫폼은 판매자가 오픈마켓 형식으로 알아서 입점하고 광고에 돈을 투자하면서 고객의 선택을 바라는 구조라면 티몬의 경쟁력은 글로벌 역량을 가진 큐텐과 협업하고, 최적의 상품을 골라 고객을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1차 핵심 고객인 소비자에게 최적의 가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2차 고객인 파트너와의 동반성장도 꾀하고 있습니다.”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선복 티몬 CBT사업실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아야네오]

이선복 티몬 CBT(Cross Border Trading·국경 간 거래) 사업실장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티몬의 직구 경쟁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모회사 큐텐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브랜드와 직접 협업하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늘린다는 목표다.

또한 이선복 실장은 “최근 온라인 쇼핑 상황을 보면 쿠팡 아니면 대안이 없는 환경이라 소비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하나의 플랫폼만 사용하게 된다”며 “티몬은 고객이 항상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대안이 되어 자신만이 옳다고 하는 교만한 플랫폼이 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티몬이 차별화된 직구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권 강화에 나선다. 개별 판매자에 의존하기보다 직접 브랜드사와 협력을 진행해 소비자 혜택을 늘린다는 목표다.

티몬의 자신감은 글로벌 인프라를 갖춘 큐텐과의 협업에서 나온다. 티몬은 2022년 9월 큐텐에 인수됐다. 이후 큐텐과의 시너지로 인수 6개월 만인 지난해 3월 기준 직구 거래액은 56% 증가했다. ‘디지털’과 ‘유아동’의 직구 거래액은 각각 143%, 94% 증가하며 크게 성장했다. 특히 남성 고객의 직구는 2배 상승했는데 이 중에서도 디지털 직구가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전체로 보면 티몬의 직구 거래액은 2022년 대비 66% 증가했고 파트너거래액은 160% 증가했다. 건당 구매 금액도 48% 상승했다.

티몬은 현재 약 300만개 이상의 전 세계 직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11개국 19개의 거점을 가진 큐익스프레스의 글로벌 물류를 기반으로 배송까지 완벽하게 제공한다.

이날 티몬이 소개한 전략은 해외 브랜드와의 협력 강화다. 개별 판매자가 플랫폼에 입점해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기획 단계부터 티몬이 브랜드와 소통하며 소비자 혜택을 늘린다는 목표다. 또한 티몬은 큐텐의 온라인 플랫폼 위시플러스와 함께 국내 브랜드와 제조사의 북미,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포켓S 제품 사진. [사진=구서윤 기자, 아야네오]

이날 현장에서 공개한 중국의 게이밍기기 전문기업 아야네오의 신제품 ‘포켓S’은 국내에서 티몬이 단독판매한다. 티몬은 아야네오 전용 할인 쿠폰을 증정하며, 통상적인 직구와 다르게 1년 무상 사후서비스(A/S)를 제공한다.

아야네오는 ‘세계 최고의 윈도우 게임기를 만들기 위하여’라는 슬로건을 내건 회사로 2020년 창립해 다양한 휴대용 게임기를 출시했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 시장 매출은 15% 수준이다.

신제품 포켓S는 안드로이드 휴대용 게임 콘솔이다. 업계 최초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G3x Gen2 칩셋’을 탑재했다. 외적으로는 가볍고 얇은 디자인에 베젤을 최소화한 시원한 화면을 구현했다.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서 장 아야네오 CEO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아야네오]

설립자인 아서 장(Arthur Zhang) 최고경영자(CEO)은 “나 역시 30년 동안 게임을 즐겨온 게임광인데,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을까 고민하며 제품을 개발했다”며 “한국에 다른 플랫폼도 많지만 아무나 선택할 수는 없었고, 기존에도 많은 소통을 해왔기에 우리 제품을 제일 잘 알고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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