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임원들 “밸류업 취지에 공감, 적극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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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국내·외 증권사 임원들이 최근 발표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증권사 임원들이 최근 발표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사진=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는 16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본시장 밸류업 국내·외국계 증권사 임원 간담회’를 개최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창화 금융투자협회의 전무, 천성대 증권·선물본부장을 비롯해 7개 국내·외국계 증권사 임원과 자본시장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증권사 임원들은 자본시장 밸류업 방향성에 공감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청년층의 건전한 자산 증식과 고령사회 대응을 위해 반드시 가야 할 방향이며, 부동산에 편중된 가계자산을 자본시장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전무는 “밸류업은 한국증시의 투자관행과 문화를 바꾸는 일”이라며 “정부-기업 관계에서 출발한 밸류업 방향은 결국 기업-주주 관계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종민 한화투자증권 상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기업의 잘못된 경영으로 인해 발생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한국 경제와 기업이 성장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산업 성숙도가 높아짐에 따라 성장과 분배의 균형이 필요한 시점에 도달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자본시장 밸류업을 통해 증시가 활성화되면 금융투자업계가 큰 수혜를 누리게 되는 만큼 업계가 적극적으로 밸류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 증권사들은 밸류업에 적극 동참하는 기업들이 필요한 자금을 더욱 수월하게 조달하고, 적정한 기업가치를 평가받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주주환원·기업가치 제고 계획 등을 반영한 리서치 투자정보 제공 △리서치센터 커버리지 확대 △ECM·DCM·M&A 등 증권사의 기업금융(IB) 비즈니스 강화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일부 증권사는 상장회사로서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계획을 발표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상무는 “당사는 발행주식의 8% 자사주 소각, 주주환원율 30% 이상, ROE 15% 달성 목표 등 구체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선제적으로 발표했다”고 말했으며, 이강혁 미래에셋증권 부문대표는 “상반기 내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한 계획 마련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전무는 “리서치센터장(10일), 자산운용사(14일)에 이어 오늘 국내외 증권사 임원 간담회를 연달아 개최하며 자본시장 밸류업에 대한 업계의 높은 관심과 열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 업계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미국, 일본과 같이 본격적인 투자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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