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필리핀 수빅에 해상풍력 제작기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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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필리핀 수빅 야드 일부 부지를 임차해 해상풍력 사업 진출에 나선다.

김성준(왼쪽부터)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알렉스 버나드 서버러스 캐피탈 아시아 총책임자가 지난 14일 필리핀 대통령 관저(말라카냥궁)에서 열린 서버러스 캐피탈과 수빅 야드의 향후 운영 계획 등을 발표하는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한국조선해양 제공]

HD한국조선해양은 16일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제작과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확대 등을 위해 필리핀 수빅 야드 일부 부지를 임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4일 오후 6시 필리핀 대통령 관저(말라카냥궁)에서 서버러스 캐피탈과 수빅 야드의 향후 운영 계획 등을 발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대표 등이 참석했다.

수도 마닐라 북서쪽으로 110km 떨어진 수빅만에 있는 이 야드는 과거 2006년 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이 조성한 이후 선박 건조를 이어오다 2019년 세계 조선 경기 악화 등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현재는 미국계 사모펀드인 서버러스 캐피탈이 소유하고 있으며, 필리핀해군 등이 해군기지로 활용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수빅 야드 내 군수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함정들에 대한 유지⋅보수⋅정비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필리핀은 2030년∼2050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호주·대만·일본·베트남·인도·필리핀 등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시장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 해상풍력 제작기지 구축을 위한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필리핀 정부와 협력을 통해 수빅야드를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과 선박 블록 제작·선박 수리 등이 가능한 해양 복합단지(Maritime Complex)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이번 양자 간 협력이 한국과 필리핀 간의 긴밀한 경제 협력을 이끄는 초석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HD한국조선해양의 글로벌 오퍼레이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수빅 야드의 조기 가동과 안정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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