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자본 대비 충당금 최대 22% 더 적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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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금융당국이 13일 발표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책 발표로 사업성이 부족한 상당수 PF 사업장에서 손실 인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이날 보고서 ‘부동산 PF 정책 방향 발표가 제2금융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이번 정책 발표로 저축은행은 자기자본 대비 6.8~22.4%만큼 충당금을 추가 적립해야 한다.

[표=나이스신용평가]

캐피탈과 증권업계는 각각 2.8~11.1%, 1.4~2.4%를 추가 적립해야 한다. 나신평은 “캐피탈,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예상 추가 손실 5조원 중 상당 부분을 올해 중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나신평은 지난 4월 12일 업권별 부동산 PF 추가 손실에 대해 △증권 3조1000억~4조원 △캐피탈 2조4000억~5조원 △저축은행 2조6000억~4조8000억원 등으로 전망했다. 이미 적립한 대손충당금을 제외하면 △증권 1조1000억~1조9000억원 △캐피탈 9000억~3조5000억원 △저축은행 1조~3조3000원 규모다.

나신평은 각 업권의 흡수 능력을 고려할 때 대체로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봤다. 다만 손실 규모는 브릿지론, 중·후순위 등 고위험 자산 비중에 따라 차이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나신평은 “업권 내 기업별 실적 저하 수준은 각기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며 “대체로 이미 적립한 대손충당금 규모를 웃돌아 추가 적립, 자본 확충, 유상증자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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