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에코플랜트, IPO 앞두고 美 기관투자자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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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홍성환 기자] SK에코플랜트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미국 투자자를 만났다. 국내 증시 상장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국 투자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미국 장외시장 거래소 OTC마켓그룹과 지수제공업체 자코타인덱스(Jakota Index Portfolios)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IR 행사다. SK에코플랜트 이외에 금양, 아이텍, SM랩 등이 참여했다. 30여개 현지 기관투자자들이 자리했다.

SK에코플랜트는 현재 IPO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하반기 중으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방침으로, 내년까지 IPO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SK에코플랜트는 국내 IPO 시장 최대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기업가치는 4조~5조원 규모로 평가받는다.

SK에코플랜트는 앞서 지난 2022년 NH투자증권, UBS증권(옛 크레디트스위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애초 지난해 IPO를 목표로 했으나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장 환경이 악화되며 지연됐다.

SK에코플랜트는 이차전지 재활용 사업, 수소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장을 위해 신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조9251억원, 영업이익 174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8.2%, 11.2% 증가한 수치다. 다만 대규모 투자와 업황 탓에 같은 기간 순이익 6380억원에서 순손실 33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SK에코플랜트가 순손실을 기록한 것은 SK건설 시절인 지난 2014년 이후 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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