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올해 1분기에만 6조5700억원 계약…분기별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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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가 올해 1분기에만 47억9000만 달러(약 6조5700억원) 규모의 신조선, 해양플랜트 등의 계약을 맺으면서 전 세계 석유 및 가스 계약 중 분기별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13일 미국 에너지 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너지(GlobalData Energy)에 따르면 석유·가스 업계는 올 1분기에 1142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데이터에너지는 에너지 인프라, 자원 및 사용에 대한 데이터를 개발하고 분석한다. 

HD현대는 지난 1분기 동안 액화석유가스(LPG), 초대형 가스 운반선(VLGC), 석유제품운반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 계약을 통해 47억9000만 달러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유럽 소재 선사와 484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1척을 수주하면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지난 1년간을 따져보면 이탈리아의 다국적 유전 서비스 기업 사이펨이 계약금액 기준으로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사이펨은 194억 8000만 달러(약 26조 7000억원) 이상의 계약을 체결하며 선두를 달렸다. 전체 계약에서 84억3000만 달러(약 11조 5000억원)는 업스트림 부문에서 나왔고, 110억 5000만 달러(약 15조원)는 미드스트림 부문에서 나왔다.

HD현대는 지난 1년간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의 계약을 포함해 미드스트림 계약에서 166억 달러(약 22조7700억원)를 벌어들이며 2위를 차지했다. HD현대는 호주 석유가스 개발회사 우드사이드에너지의 멕시코 트리온(Trion) 초심해 석유 개발 프로젝트에서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를 수주해 매출을 올렸다.
 

3위는 이탈리아 계약업체 마이어 테크니몬트(Maire Tecnimont)가  140억 달러(약 19조원)을 계약해 이름을 올렸다. 120억 달러(약 16조원)에 조금 못미치는 수익을 올린 프랑스 엔지니어링 및 기술 회사인 테크닙에너지(Technip Energy)가 4위에 랭크됐다.

인도의 다국적 기업인 라센 & 투브로(Larsen & Toubro)는 5위를 지했다. 1년간의 수익은 100억 달러(약 13조 7000억원)이다. 

국내 빅3 조선소 중 하나인 삼성중공업은 100억 달러에 못미쳐 6위를 차지했다. 다만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HD현대에 두 번째로 큰 계약자로 집계된다. 카타르 선주가 34억 4000만 달러(약 4조 7000억원) 규모로 LNG 운반선 15척을 주문해 분기별 수익이 상승했다.
 

70억 달러(약 9조 6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현대건설(Hyundai E&C)이 7위를 차지했고, 한화오션은 50억 달러(약 6조 8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어 9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 1분기 업스트림(원유가스 탐사·시추)이 분기 중 가장 많은 총 계약 건수를 올렸다. 탐사 시추 및 지원 선박 계약이 842건의 계약을 발행했다. 미드스트림과 다운스트림은 1분기 동안 각각 162건과 155건의 계약을 발행했다. 또한 운영과 유지보수 계약은 해당 분기에 전체 계약의 59%인 670건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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