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사, 1분기 매출 호실적…비결은 ‘대형점포·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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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1층에 입점한 루이뷔통 매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지난해 12월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1층에 입점한 루이뷔통 매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백화점 업계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성장세를 보였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664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113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 매출은 3.6% 오른 5936억원, 영업이익은 8.3% 성장한 1031억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매출은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매출은 1.4% 증가한 815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1.7% 하락한 90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임원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과 수익성이 큰 패션 상품군의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라는 게 롯데의 설명이다.
 
백화점 3사가 견고한 실적은 낸 데에는 주요 점포 매출 호조와 명품 수요 증가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리뉴얼하고 2월에는 국내외 디저트을 엄선한 스위트파크 강남점을 오픈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가 주효했다. 스위트파크는 문을 연지 세 달만에 누적 방문객 350만명을 넘어섰다. 명품 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8% 오르며 수혜를 입었다.
 
현대백화점은 명품, 영패션, 스포츠 상품군을 중심으로 주력 점포인 판교점과 더현대 서울의 매출 호조세가 이어졌다. 명품은 지난해 12월 더현대서울에 루이비통, 더현대대구에 부쉐론, 판교점에 디올 신규 입점 등 브랜드를 주요 매장에 입점시키면서 매출이 크게 올랐다.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등 대형 점포가 매출을 이끌었으며, 지난해 문을 연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부문 매출이 증가했다. 본점의 경우 외국인 매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으며, 잠실점은 대규모 단지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백화점 3사는 국내 점포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강남점 식품관과 타임스퀘어 패션관 등을 중심으로 개편을 완료한다. 또 모바일 앱 활성화를 통해 온오프라인 시너지에 역량을 집중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앞서 지난해 말 식품관을 새롭게 오픈한 인천점과 ‘컨버전스형 쇼핑몰’로 변화하는 수원점 등 재개장한 점포가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오는 6월에는 마산점 운영을 종료하는 등 비효율 점포 정리도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7월 내로 부산점 영업을 마치고, 9월 ‘커넥트현대’라는 명칭의 새로운 점포를 선보일 예정이다. ‘커넥트 현대’는 백화점과 아울렛,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복합 쇼핑몰이다. 오프라인 플랫폼 공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매장 투자도 강화한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올해 더현대 서울, 판교점 등 주요 점포에 2000여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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