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장관 “빗물터널, 녹색산업 수출 아이템으로 검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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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환경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월동 대심도 빗물터널 현장방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종환 기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난 10일 빗물터널을 녹색산업의 수출 아이템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서울 양천구 신월동 대심도 빗물터널 현장방문에서 빗물터널 수출과 관련한 질문에 “빗물터널도 충분한 녹색산업 수출 아이템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해 적극 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수주지원단 활동에서 빗물터널 관련해서 수출 제안을 받은 적은 없었다”며 “기후변화와 이상기후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특히 중동 같은 경우 전례 없는 홍수 발생에 충분한 녹색산업 수출 아이템이 될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녹색산업 수출 아이템을 정할 때는 우리 기술의 노하우, 시설공사 자체도 있지만 유지 관리에 대한 기술도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각 국가의 지하의 특성도 같이 검토해서 녹색산업 수출로 성장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첫 대심도 빗물터널인 신월동 대심도 빗물터널은 지난 2020년 예상치 못한 폭우 때 빗물을 가둬 침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름 10m, 길이 4.7㎞의 규모로 총사업비 1380억원을 투입해 완공했다.

최대 32만t의 빗물을 채울 수 있는 지하 저수지다. 가장 피해가 심했던 지난 2010년에 접수된 침수 피해가 6000건이 넘을 정도였는데 빗물터널을 개통한 이후에는 단 한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지난 2022년 침수 피해가 컸던 강남역·광화문 일대의 대심도 빗물터널과 도림천 방수로 설치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며 “전국 주요 침수 우려지역에 대해서는 하수관을 키우고 펌프장, 하수저류시설과 같은 침수예방 시설을 정비·확대하는데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2022년 12월 하수도법 개정을 통해 빗물이 빠지는 첫 관문인 빗물받이가 막히지 않도록 청소 등 유지관리를 철저히 하고 맨홀 빠짐 사고를 막기 위해 추락방지시설 설치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피해를 예방하고 하수도 시설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지원,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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