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 변경 덕 본 보험사, 작년 건전성 소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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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보험회사의 보험금 지급 건전성 비율이 전 분기보다 소폭 상승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의 ‘2023년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경과조치 후 기준) 232.2%다. 전 분기(224.1%)보다 8.1%포인트(p) 증가했다.

[표=금융감독원]

킥스는 보험사의 자본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다. 가용 자본(지급여력 금액)을 요구 자본(지급여력 기준 금액)으로 나눠 산출한다.

킥스 비율이 개선된 것은 보험업 감독업무 시행세칙 개정으로 대량 해지 위험 해지율 기준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대량 해지 위험(한 번에 많은 보험계약이 해지되는 상황) 해지율 산출 가정을 보장성 25%, 저축성 35%로 차등 적용했다. 종전 기준은 보장성 30%, 저축성 30%였다. 보험사들은 바뀐 기준을 반영했고, 요구 자본은 전 분기(116조8000억원)보다 4조1000억원 줄었다.

분자값인 가용자본은 261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00억원 줄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보험부채 증가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6조4000억원 감소했고, 결산 배당(3조5000억원) 효과도 반영됐다. 다만 신계약 유입으로 증가한 조정준비금(8조원)이 가용자본 감소를 줄었다.

금감원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점을 고려해 취약 보험사 중심으로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게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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