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값 한때 160엔 뚫렸다…34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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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종효 기자] 일본 엔화 가치가 브레이크 없이 떨어지고 있다.

29일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엔화값은 이날 오전 한때 160.245엔까지 떨어지면서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환율은 상승)을 기록했다.

앞서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에 지금까지는 엔화가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즉 엔화 가치가 떨어져도 물가 상승 등에 영향이 없고, 금리를 올리지 않아도 된다고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 발언이 엔화 가치를 더욱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다고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분위기도 엔화 가격 하락에 힘을 보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더 연기하겠다고 시사할 경우 엔화 가치는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일본은행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오는 10월쯤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6~7월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일본 국가부채가 1000조엔을 훌쩍 뛰어넘는 상황 속에서 금리인상이 부담 요소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역대급 엔저(低)는 원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1.7원 내린(환율은 상승) 1377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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