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전망치’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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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1년 후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 이가 많아졌다. 아파트 매매 가격의 내림세가 둔화한 영향으로 풀이한다.

24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24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 전망CSI는 101로 전월 95 대비 6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6월 8포인트 오른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표=한국은행]

황희진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아직 여러 하락 요인이 있지만, 서울에서 월별 하락 폭이 약간 축소됐다”며 “거래량도 소폭 회복해 소비자들이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주택가격 전망CSI가 100을 넘은 것도 지난해 11월 102 이후 5개월 만이다. 1년 후 집값이 오를 거라고 보는 사람이 많으면 지수가 100을 넘는다.

황희진 팀장은 아직 전국적으로 하락 추세가 있는 만큼, 상승세로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도 높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로 인한 부실 우려와 미분양 수가 많은 것 등 높은 상승으로 보기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7로 전월과 같았다.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물가와 금리 부담이 장기화하며 소비 여력이 둔화한 영향이다.

세부적으로 외식비, 교양·오락·문화비에서 모두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황 팀장은 “날씨가 따뜻해지고 사람들 이동량이 늘어나면서 서비스 쪽으로 (소비가) 나아지는 조짐이 있다”며 “물가 수준이 좀 더 안정된다면 소비 쪽도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금리수준 전망C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거라는 기대가 약해진 영향이다.

물가 인식은 3.8%로 전월과 같았고, 기대인플레이션은 3.1%로 전월보다 0.1%포인트(p) 하락했다. 물가 인식은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뜻한다. 기대인플레이션은 향후 1년간 전망치다.

물가수준 전망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해 145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물가가 오를 거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할인 지원 정책에 따른 농산물 가격의 안정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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