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파죽지세’ 인도 폰시장…삼성전자, 1위 유지할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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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도 벵갈루루 프리미엄 체험 매장 전경.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올랐다. 다만 전체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 중국 제조사들에 비중을 뺏겨 1년 전 기록했던 20%대 점유율은 무너졌다. 삼성은 샤오미, 비보 등 중국 경쟁사들을 따돌리기 위해 플래그십과 보급형 수요를 동시 공략해 점유율을 되찾을 계획이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670만 대 출하량으로 1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감소한 19%로 집계됐다. 2위 샤오미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유지하긴 했지만, 중국 업체들의 약진으로 시장 점유율은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샤오미의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격차는 1%포인트에 불과하다. 앞서 지난해 같은 기간 5%포인트 였던 양사의 점유율 간극이 1년 만에 좁혀진 것이다. 카날리스 분석가는 “샤오미는 지속적인 대중 시장 5G(5세대 이동통신망) 전략에 힘입어 640만 대를 출하하며 2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만한 건 중국 업체들의 성장이다. 이 기간 삼성전자를 이은 2~5위 업체가 모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다. 비보는 620만 대를 출하해 3위를 차지했다. 오포와 리얼미는 각각 370만 대와 340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4개 업체 점유율을 합치면 56%가 된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저가 모델을 앞세워 인도·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실제로 이번 분기 이들의 성장세를 견인한 ‘포코 X6’ ‘레드미 노트’ 모두 2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보급형 라인업이다.

하지만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굳히기 위해서는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플래그십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평가다. 카날리스는 “보급형 제품의 수요가 감소할 것을 대비해 프리미엄 제품도 강화해야 한다”며 “제조사들은 점유율을 지속하기 위한 장기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유는 성장하는 인도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수요가 기존 저가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에서 800달러(약 110만원) 이상 고가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대비 86% 성장했다. 인도 중산층 소득 증가와 젊은층을 중심으로 최신 기술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서 폴더블 신제품 등 프리미엄폰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폴더블 성장 속도가 굉장히 빠른 인도에서도 프리미엄 시장에서 많은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지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도 놓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서만 중저가폰 신제품 3종을 인도 시장에서 출시했다. 20만~30만원대인 ‘갤럭시M15 5G’와 ‘갤럭시M55 5G’가 대표적이다. 상반기 중 ‘갤럭시M35’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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