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환율 안정시킬 재원·수단 보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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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월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7일(현지시간)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과 관련해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자원과 도구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회의를 계기로 열린 대담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환율이 시장 기초에 의해 용인될 수 있는 수준에서 약간 벗어났다”며 “불확실성이 상당한 민감한 시기인 만큼 전개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외환 시장 안정화를 위해 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총재는 현재의 외환시장 환경이 미국 내 고금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달러 가치가 올라갔던 지난 2022년 중반과는 다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시장의 일반적인 인식은 미 연방준비제도의 향후 통화정책이 금리인상으로 반전됐다고 보기보다 금리인하가 지연된다는 것”이라며 “1년 반 전에 비해서 일시적인 현상으로 봐주면 좋겠고 시장이 여기에 적응을 하게 되면 환율에 대한 부담은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6일(한국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장중 한때 14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 중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약 17개월 만이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된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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