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강남3구 “…불황에도 아파트값 뚜렷한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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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시장이 차갑게 얼어붙은 시기에도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아파트 매매가는 상승세가 뚜렷해졌다. 이를 제외한 서울 나머지 지역은 가격 방어에 실패하며 양극화를 실감케 했다.

강남, 송파 등 동남권 지역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18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강남 3구의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6609만원으로 나타났다. 2015년(2918만원)부터 2021년(6770만원)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 최근 2년 6561만원(2022년), 6551만원(2023년)으로 소폭 하락했던 매매가는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반면 서울 이외 지역에선 올해 3237만원을 기록했다. 2021년 3515만원을 기록한 이후 계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가격 방어에 실패하면서 양극화도 심화됐다. 강남 3구와 그 외 지역 간 아파트 3.3㎡당 매매가격 격차는 2022년 3178만원에서 2023년 3309만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3372만원으로 확대됐다.

강남3구 아파트는 3.3㎡당 가격으로 볼 때 서울 이외 지역에 비해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진다. 집값 호황기인 2020∼2022년에는 1.9배였지만, 집값이 하향 조정기를 거친 2023∼2024년에는 2배로 증가했다. 즉 강남 3구 아파트 1채로 기타 서울 지역 아파트 2채를 구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 3구는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으로 묶여있고 저리 대출인 신생아 특례대출 이용 등에 제한이 있지만, 집값 조정기 급매물 매입수요 유입과 시장 회복기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비교적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함 랩장은 “전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수도권의 밀집도가 지속되며 의식주 중 하나인 수도권 주택 시장도 지역 내 부동산 업황과 개별 호재, 수급에 따라 가격 편차가 끊임없이 바뀌고 있다”며 “당분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의 양극화와 수요 쏠림이 택지를 사들이기 어려운 환경과 신축 분양 선호에 힘입어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서 신생아 특례대출을 꺼냈다. 이를 통해 어느 정도 격차를 좁히는 효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청약 시장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때문에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해제를 통해 일부 지역에 몰리는 현상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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