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엔데믹에도…지난해 의약품 수출 견인한 삼바·SK바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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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에도…지난해 의약품 수출 견인한 삼바·SK바팜

코로나19 엔데믹 등의 영향으로 백신 수출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의약품 수출이 전년 대비 6.5% 줄었다. 하지만 대형 제약·바이오사들의 수출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 등 해외 고객 대상 수주가 잇따랐고 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 신약의 해외 매출이 늘었다.

14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업계 등에 따르면 백신 수출이 2022년 9억 4000만 달러(1조 2900억 원)에서 지난해 2억 7000만 달러(3700억 원)으로 71%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의약품 수출(기술수출 등은 제외)도 전년 대비 6.5% 감소한 76억 달러(10조 4000억 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백신 수요가 크게 줄어 수출액 역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형 제약·바이오사들의 의약품 수출은 증가하는 추세다. 제약·바이오사들 중 수출액이 가장 많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출 규모는 2021년 1조 2217억 원, 2022년 2조 8466억 원, 지난해 3조 5800억 원 등으로 급증했다. 특히 유럽으로의 수출액이 지난해 2조 3538억 원으로 2022년 1조 859억 원 대비 32% 증가했다.

북미 지역 수출액 역시 2020년 2895억 원에서 지난해 9711억 원으로 훌쩍 뛰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출 실적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주한 물량은 총 120억 2700만 달러(16조 3000억 원)인데 아직 절반 정도인 59억 3200만 달러(약 8조 400억 원) 규모의 수주 물량이 남아있다. 올해 신규 계약이 추가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잔고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효과에 힘입어 전년보다 44% 증가한 3549억 원 규모를 수출했다. 세노바메이트와 수면장애 치료제 등 ‘솔리암페톨’ 등 제품 수출액이 1929억 원에서 2823억 원으로 46% 늘었다. 세노바메이트 매출은 지난해 2708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최대 416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2022년 1477억 원이던 수출액이 지난해 2026억 원으로 37% 늘었다. 제품 수출이 255억 원에서 433억 원으로 70% 증가했다.

종근당은 1년 사이 수출액이 651억 원에서 1694억 원으로 2.6배 뛰었다. 지난해 11월 노바티스에 심혈관계 치료 후보물질을 13억 500만 달러(1조 8000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4분기에 계약금 8000만 달러(1100억 원)를 수령한데 이어 향후 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라 12억 2500만 달러(1조 7000억 원)과 매출에 따른 판매 로열티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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