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켄 그리핀, 아마존 주식 3배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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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정등용 기자] 전 세계적인 억만장자로 유명한 켄 그리핀이 아마존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 아마존이 클라우드와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AI(인공지능) 리더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켄 그리핀의 시타델(Citadel) 헤지펀드는 아마존 주식에 대한 투자를 세 배 이상 늘렸다. 시타델 포트폴리오는 AI 주식으로 가득 차 있으며 절반 이상이 상위 50개 보유 종목에 포함돼 있다.

특히 아마존은 지난해 말 기준 시타델의 4번째로 큰 보유 종목이다. 지난해 4분기에만 아마존 주식 432만 주를 매입해 보유 지분을 227% 가까이 늘렸다.

그리핀은 오랫 동안 아마존에 관심을 가져왔다. 지난 2013년 2분기 아마존 주식에 처음 포지션을 시작한 이후 같은 해 3분기 97% 가량을 매각했다. 하지만 다시 아마존 지분을 늘렸으며 지난 2016년 4분기에는 아마존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그리핀은 지난 2017년 1분기 아마존 주식을 다시 매입했으며 그해 남은 기간 동안 아마존 지분을 추가로 늘렸다.

이 기간 동안 그리핀은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아마존 주가는 시타델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첫 번째 기간 동안 200% 이상 급등했다. 두 번째인 지난 2017년 1분기 이후에는 300% 이상 상승했다.

그리핀은 아마존 주식을 처음 매수했을 당시 아마존을 AI 주식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아마존은 이미 AI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었다. 아마존은 수십 년 전부터 이커머스 플랫폼의 상품 추천 기능에 머신러닝을 도입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2014년 말에는 AI 기반 가상 비서인 알렉사(Alexa)를 출시했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지난해 기업이 클라우드에서 생성형 AI 앱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마존 베드락(Amazon Bedrock) 서비스를 출시했다. 아마존 베드락을 통해 기업은 앤트로픽(Anthropic)과 코히어(Cohere), 메타 플랫폼(Meta Platforms) 등 여러 AI 모델 외에 아마존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인 타이탄(Titan)에 접근할 수 있다.

아마존은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 중 하나다. 매력적인 가격 대비 성능을 제공하는 자체 AI 칩을 개발하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고객과 대화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는 최적의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AI 쇼핑 도우미 루푸스(Rufus)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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