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인플레 재점화 우려 속 CPI 주목…1분기 실적 시즌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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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주(4월 8~12일) 뉴욕증시는 최근 인플레이션 재점화 및 금리 인하 지연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물가 지표 및 3월 연방공개시장회의(FOMC) 회의록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주 시작하는 1분기 실적 시즌에도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500과 다우지수는 각각 0.95%, 2.27% 하락한 5204.34, 3만8904.04로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80% 내린 1만6248.52에 마감했다. 이에 뉴욕증시는 3주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S&P 11개 업종 중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4% 가량 오른 에너지업종과 통신서비스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39%까지 오르며 작년 11월 말 이후 근 5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낸 가운데, 경기 방어주로서 매력이 약해진 헬스케어업종이 3% 이상 빠지며 낙폭을 확대했다. 

브렌트유가 6개월 만에 90달러선을 돌파하고,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인플레이션 재점화 및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전망 우려가 나타나며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연준 금리 인하 횟수가 당초 예상하던 3차례에 못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고, 6월로 예상되던 첫 금리 인하 시기가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금리가 재차 오름세를 보이면서, 증시 압박으로 이어졌다.

미국 금융업체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앤서니 새글림베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연준 금리 인하 횟수가) 2번일 수도 있고, 아직 말하기는 시기상조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경제가 올해 대부분 기간 동안 지금과 같다면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그리고 실적 

따라서 이번 주는 10일 발표되는 3월 CPI가 단연 최대 관심사다. 현재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3.4% 상승으로 전월치(3.2% 상승) 대비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물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된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 전월 대비 0.3% 상승이 예상되고 있어 다소 혼재된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또한 같은 날 발표되는 3월 FOMC 회의록과, 11일 나오는 3월 PPI 및 각종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 연준 위원들의 연설 내용 역시 향후 인플레이션 전망을 가늠해볼 수 있는 주요 지표이다. PPI의 경우, 컨센서스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으로 전월치(1.6% 상승) 대비 상승세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PPI는 시간을 두고 CPI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향후 CPI의 선행 지표 격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이번 주 발표 예정인 물가 지표 결과에 따라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현재 초점은 인플레이션 경로로 이동하고 있다”며 “헤드라인 CPI가 연말까지 3% 근처에서 움직이더라도 근원 CPI가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면 연준은 올해 여름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주 마지막 거래일인 12일에는 JP모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주요 금융주들을 시작으로 1분기 실적 시즌이 개막한다. S&P500이 올해 들어 기술주를 중심으로 현재까지 9% 가량이나 오르며 연달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현재 주가가 지지되기 위해서는 결국 실적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금융분석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5일 기준, 1분기 S&P500 기업들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가 예상되고 있는데 이는 1주일 전 대비 0.4%P 하향 조정된 것이다. 따라서 이익 전망이 둔화되면서 주가 부담도 높아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자산운용사 BMO 웰스매니지먼트의 융위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증시가 계속해서 크게 오르려면 실적 예상치를 충족시키는 것을 넘어, 그것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 지난 주 이스라엘의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공습으로 한층 높아진 중동 긴장 및 그에 따른 유가 동향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방중에서 드러난 중국 과잉생산을 둘러싼 대립 등 각종 지정학적 리스크, 대만 지진 이후 복구 상황과 반도체 가격 동향 등도 증시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이번 주 주요 일정(미국 현지시간)
  
8일(월)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1년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9일(화)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콘퍼런스 개막(~11일, 라스베가스)  

10일(수)
3월 CPI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연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3월 FOMC 회의록 

11일(목)
3월 PPI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12일(금)
1분기 실적 시즌 개막(JP모건, 씨티, 웰스파고, 블랙록 등)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및 기대 인플레이션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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