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금·관·구’ 아파트 거래 급증…매매가도 1억 이상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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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올해 1분기 금천·관악·구로구(금관구) 아파트 거래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1억원 이상 거래가가 뛴 단지도 눈에 띈다. 

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금관구 아파트 거래량은 이날 기준 750건으로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550건) 대비 36.4%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8.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7.8%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거래 신고기한(한달)이 남은 것을 감안해 3월 거래량이 완전히 반영되면 금관구 아파트 거래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관악구 아파트 거래량은 234건으로 전분기 146건 대비 60.3% 치솟았다. 구로구에서는 총 387건 거래, 전분기 대비 32.5% 증가했으며, 금천구(129건)는 15.2% 늘었다. 

아파트 평균 매맷값도 소폭 상승했다. 지난 1분기 금관구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6억2176만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0.9% 올랐다. 금천구의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지난해 4분기 5억6206만원에서 올 1분기 5억7825만원으로 2.9% 뛰었다. 관악구는 6억6253만원에서 6억6306만원으로 상승했으며, 구로구는 6억2370만원에서 6억2397만원으로 소폭 올랐다. 

실거래 사례에서도 매맷가 상승은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구로구 ‘신도림현대아파트’ 전용면적 80㎡는 지난달 8억15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12월 거래가(6억9200만원) 대비 1억2300만원(17.8%) 치솟았다.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푸르지오’ 전용 59㎡ 역시 지난달 7억7000만원에 매매됐는데, 2022년 8월 9억4000만원의 신고가를 찍은 이후 최고 수준이다. 

금관구 아파트 매매거래가 급증한 것은 전·월세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 유입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5억9390만원으로 6억원에 육박하는 등 지속 상승 추세다. 

신생아 특례대출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1~3%대 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 주택 구입·전세자금을 빌릴 수 있게 혜택을 늘리자 지원 대상인 9억원 이하 아파트가 많은 금관구에 대한 매수 수요가 증가했다는 지적이다. 아파트 매수자 절반은 대출 대상인 3040세대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2월까지 금천구의 아파트 매수자 비중은 3040세대가 60.6%에 달했다. 구로구(59.3%), 관악구(54.8%)도 50%를 넘었다.

또 지원 규모인 41~85㎡ 이하에서 주로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 1~2월 구로구 아파트 거래건수 중 전용 41~85㎡ 거래 비중은 83%로 상당히 높았다. 구로구, 관악구는 각각 81.6%, 51.3%에 달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금관구 거래건수가 증가한 것은 전·월세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내 집 장만을 위해 매매에 나섰기 때문”이라면서 “높은 분양가 탓에 구축이 신축보다 싸다는 인식이 있고 신생아 특례대출 효과도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거래량이 늘면서 매물 해소과정에서 매맷값이 소폭 상승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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