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선택] 반도체·AI 열기 지속…삼성전자·가온칩스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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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는 항상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에게 당하기만 하는걸까? 주식이 어려운 주린이(주식+어린이)를 위해 주식 고수들의 투자 종목을 슬쩍 훔쳐보기로 했습니다. 개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다는 키움증권의 수익률 상위 1% 투자자, 그들이 어떤 종목을 사고 어떤 종목을 팔았는지 그 포트폴리오를 아이뉴스24가 공개합니다. [편집자]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에 대한 기대와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계속되는 가운데, 투자 고수들은 삼성전자와 가온칩스를 대거 매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한 달 동안 주가가 밀렸지만, NAVER도 사들여 순매수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급등세를 보인 바이오 종목들에 대해선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4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지난달 순매수 상위 종목은 NAVER, 삼성전자, 가온칩스로 드러났다. 이 기간 동안 각각 NAVER는 3.9% 밀렸고, 삼성전자와 가온칩스는 각각 12.26%, 6.10% 상승했다.

4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지난 한 달 동안 NAVER, 삼성전자, 가온칩스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반도체 장비를 점검하고 있는 한 직원. [사진=삼성전자]

NAVER의 주가는 한 달간 후퇴했지만,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도 NAVER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NAVER의 1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9.86% 상승한 2조505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50% 오른 3850억원으로 전망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광고·커머스 사업 마진은 별도 영업이익률을 통해 파악이 가능한데 지난 3년간 별도 마진을 보면 작년에 확실하게 회복한 모습이 확인된다”며 “홈피드, 숏폼 도입 이후 트래픽이 내부 기대치보다 빠르게 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순매수 2위를 기록한 삼성전자의 매집은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의 수급과 가격 상승으로 지난달엔 엔비디아, SK하이닉스 등도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SK하이닉스에 비해 뒤늦게 삼성전자의 주가도 상승 랠리에 동참하며 3월 중순부터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 기간 동안 9.68% 상승했다. 4월엔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최근 증권가에선 1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상향함에 따라 먼저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3위에 이름을 올린 가온칩스는 AI 열풍으로 작년 11월부터 강세다. 지난 2월엔 한 달간 75.45%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1% 상위 투자자들은 가온칩스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며 사들인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산업에 속한 기업들이 AI 도입을 가속화하며 AI 시장 파이가 급격히 커짐에 따라 향후 수년간 메모리와 파운드리 산업 동시 성장이 전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가온칩스와 삼성전자 등의 수혜를 기대한다고 꼽았다.

반면 같은 기간 순매도 상위 종목은 HLB, HLB제약, 삼천당제약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은 이 기간 각각 29.08%, 102.31%, 96.37% 가량 주가가 급등했다.

올 하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전망과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의미 있는 성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제약·바이오 종목으로 구성된 KRX헬스케어 지수도 3월 한 달간 12.29% 상승했다.

특히 이달 암 분야 세계 3대 학회 중 하나인 미국암학회(AACR)를 시작으로 5~6월 임상종양학회(ASCO)와 미국당뇨학회(ADA) 등이 예정돼 있어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고공 행진했다.

HLB와 HLB제약은 간암 1차 치료제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가 5월에 나올 것이란 기대감으로 급등했고 삼천당제약은 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시밀러를 유럽 9개국에 독점 판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 수익률 상위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해당 통계는 종목별 거래금액 합계 10억원 이상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본 정보는 단순 통계자료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보장하지 않으며, 종목추천·투자권유가 아닙니다. 따라서 키움증권은 어떠한 경우에도 본 정보로 인해 고객의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지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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