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칩셋 스타트업 ‘셀레스티얼AI’ 추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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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 산하 벤처투자 전문펀드인 삼성카탈리스트펀드가 미국 인공지능(AI) 칩셋 스타트업 셀레스티얼AI(Celestial AI)에 추가 투자했다.

셀레스티얼AI는 시리즈C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1억7500만 달러(약 23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미국혁신기술기금(USIT)이 주선했다. 삼성카탈리스트펀드를 비롯해 AMD벤처스·테마섹·조라이노베이션펀드·코흐디스럽티브테크놀로지스·IAG캐피탈파트너스·스마트글로벌홀딩스·포르쉐 등이 참여했다.

삼성카탈리스트펀드는 앞서 작년 6월 완료한 1억 달러(약 1350억원) 규모 시리즈B 자금조달 라운드에도 참여한 바 있다. 

셀레스티얼AI는 전기 대신 빛을 활용해 데이터를 주고 받고 연산할 수 있도록 하는 광 인터커넥트 기술 전문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포토닉 패브릭(Photonic Fabric)’은 빛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기본 전기적 상호연결보다 속도가 빠르고 에너지 효율도 높다. 

셀레스티얼 AI는 해당 기술을 통해 컴퓨팅과 메모리를 분리해 컴퓨팅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사의 포토닉 패브릭 기술이 제공하는 대역폭이 광학엔진과 스위치 칩을 공동 패키징하는 기존 기술보다 25배 넓고 지연 시간과 전력 소비도 10배 이상 낮다고 설명했다.

셀레스티얼AI는 자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한 오리온이라는 자체 AI 가속칩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챗GPT와 같은 대형언어모델(LLM) 구동은 컴퓨팅보다도 메모리의 영향을 받는다. 이에 챗GPT 출시 이후 AI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필요한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다만 컴퓨터 프로세서의 빠른 발전으로 연산 속도는 빨라졌지만 메모리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해 전체 컴퓨팅 성능이 저하되는 현상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메모리가 사용되지 않고 남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메모리 사용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

전부터 컴퓨팅 속도 향상의 주요 방해 요인이었던 ‘메모리 벽(MEMORY WALL)’ 문제도 등장한다. 메모리 벽은 컴퓨터의 연산속도와 메모리의 속도가 차이가 나면서 발생했다. 컴퓨터 프로세서의 빠른 발전으로 연산속도는 빨라졌지만 메모리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컴퓨터의 연산속도도 덩달아 늦어지는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또한 메모리 벽으로 인해 발생하는 스트랜디드 메모리(stranded memory) 문제도 있다. 이는 메모리가 사용되지 않고 남는 문제로 데이터센터 입장에서는 노는 메모리의 양을 줄여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줄이기만 해도 데이터센터 비용 4~5%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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