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강남’에 ‘개발 호재’ 더해지니…과천 ‘대장주 아파트’ 신고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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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노선 착공과 과천주공아파트 재건축 마무리 기대감 등으로 경기 과천시 대장주 아파트 단지들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과천위버필드’ 아파트 단지 모습./네이버 로드뷰 캡처

서울 강남과 인접해 ‘준강남’으로 불리는 경기 과천시 ‘대장주 아파트’에서 최근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가격 조정기에도 여전히 과천 아파트 단지들이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데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착공 등 교통 호재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과천위버필드’ 전용면적 99㎡형은 지난달 23일 신고가인 23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같은 평형이 직전 신고가인 22억5000만원에 손바뀜된 것을 감안하면 5개월 사이 7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과천위버필드·과천 푸르지오써밋과 함께 대장주로 평가받는 ‘과천자이’에서도 신고가 거래 사례가 나왔다. 이 아파트 전용 99㎡형은 지난달 17일 21억5000만원에 팔렸는데, 작년 3월 같은 평형에서 나온 이전 신고가(18억4000만원)를 갈아치웠다. 1년 만에 아파트 가격이 3억원 넘게 올랐다.

과천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151㎡형도 지난해 10월 34억원에 매매 거래됐다. 직전 거래가(21억3000만원)보다 12억7000만원 올랐다.

지역을 대표하는 대장주 단지들의 가격 변동은 일대 부동산 가치를 읽는 주요 지표로 사용된다. 대장주 아파트들이 연이어 신고가 매매를 포함해 상승 거래된다는 건 그 지역 부동산 가치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어서다.

과천 대장주 아파트의 신고가 행진도 과천을 둘러싼 부동산 호재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올해 1월 과천을 통과하는 GTX-C 착공 소식과 지난해 말 확정된 이수과천터널 개통 등 교통 호재가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이다.

일대 재건축 사업 기대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총 12개 단지로 구성된 ‘과천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 2007년 11단지를 시작으로 17년간 이어지고 있는 과천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마지막 퍼즐’인 10단지가 지난해 12월 시공사를 삼성물산 건설부문으로 확정했다. 이에 대규모 재건축이 모두 마무리될 경우 과천 집값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과천 아파트 거래 수는 올해 들어 급격히 늘고 있다. 작년 11월 15건, 12월 19건에 그쳤던 과천 아파트 매매 건수는 올해 1월 32건으로 급증했고, 2월에도 33건에 달했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과천지역의 경우 가격 하방 요인은 적고 대신 호재는 많아 신고가 또는 고점에 가까운 매매 거래 사례가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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