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조 달러 전망 RWA 시장, 블랙록 진출로 ‘활활’…긍정 전망 속 의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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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美 SEC에 RWA 펀드 신청…RWA 시장 관심 상승
2030년 16조 달러 예측…블랙록 CEO “ETF 다음은 RWA”
“ST와 차이 없어…마케팅ㆍ규제 모호성 활용 용도” 분석도

출처=BCG 보고서 ‘Relevance of on-chain asset tokenization in crypto winter’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RWA 시장이 2030년 16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지난주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RWA 펀드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RWA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안정적인 담보물을 통한 토큰이자, 비유동자산의 유동성을 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선 ST와의 차별성 등 의문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25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각)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RWA 펀드인 ‘블랙록 USD 기관용 디지털 유동성 펀드(BUIDL·BlackRock USD Institutional Digital Liquidity Fund)’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RWA 관련 프로젝트 및 토큰이 다시 한번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래리 핑크 블랙록 CEO는 올해 1월 BTC 현물 ETF 승인 이후 RWA에 대한 긍정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다음 단계는 금융 자산의 토큰화”라며 “이를 통해 채권, 주식 시장의 불법을 해결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2021년 낸 한 보고서에서 RWA 시장이 2030년까지 시장이 16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통 금융의 RWA 시장 진출은 점차 확대되는 분위기다. 21일(현지시각) 발간된 코인게코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 국채 토큰 규모는 지난해에만 1억1400만 달러에서 8억4500만 달러까지 641% 성장했다. 이 중 38.6%에 달하는 3억3200만 달러가 전통 자산운용사인 프랭클린 템플턴이 발행한 ‘온체인 미 정부 머니 펀드(On-Chain US Government Money Fund)’였다.

출처=코인마켓캡블랙록의 RWA 펀드 신청 소식에 RWA 섹터로 분류된 코인들이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통금융의 RWA 시장 진출 확대에 기존 가상자산 업계 토큰들도 반응했다. RWA 선두 주자로 불리는 이라고 불리는 온도파이낸스의 거버넌스 토큰인 ‘ONDO’는 최근 일주일간 94%, 이날 하루에만30% 이상 급등했다. ST(증권형토큰) 플랫폼 폴리매쉬(POLYX)와 RWA 토큰화 프로젝트 센트리퓨즈(CFG) 역시 일주일 동안 각각 80%, 50% 이상 급등했다.

국내에서도 클레이튼이 크레더와 손잡고 1월 금 기반 RWA 사업을 시작했다. 크레더는 이달 초 미국 네바다주 금광 채굴권과 관련한 ‘디그니티’ 토큰을 발행하기도 했다. 씨디파이(CeDeFi) 플랫폼 네오핀 역시 이달 공개한 2024년 로드맵에서 RWA 기반 상품 출시를 예고한 바 있고, 28일 RWA 기반 자동화 프로토콜인 ‘네오핀 BDLP(채권 파생상품 연계 프로토콜)’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의 경우 기관자금이 유입되면서 성장하고 있어, 기관자금의 긍정적 영향력을 증명하고 있다”면서 “기관자금이 들어오면 시장 자체 규모가 커지고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RWA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개념일 수 있지만, 해외는 이미 기관자금이 공격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최화인 블록체인에반젤리스트는 “RWA와 토큰증권은 큰 차이가 없다. 사실상 용어만 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같은 사업 모델에서 용어를 변경해 활용하는 마케팅의 일환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또한 최 에반젤리스트는 규제 모호성 측면에서도 RWA가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통 금융의 RWA 진입은 규제 당국 입장에서 보면 행위 주체가 명확하기 때문에 규제 접근성이 좋은데,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RWA는 규제 명확성이 떨어진다”면서 “토큰증권은 증권성이 명확하지만, RWA는 증권성을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발생하는 규제 모호성을 사업자들이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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