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외자 유치에 사활 건 中…투자심리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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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주간전망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증시 주간전망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번주(3월25~29일) 중국 증시에서는 중국 정부의 잇단 외국인 투자 활성화 노력이 실제로 투자 심리를 회복하는 데 효과를 낼지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중국의 추가 통화 완화 기대감에 따른 위안화 약세 여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주보다 0.22% 하락한 3048.03으로 한주간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 지수 주간 낙폭도 각각 -0.49%, -0.79%였다.

외국인도 다시 매도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외국인은 후강퉁과 선강퉁을 통해 상하이·선전 증시에서 모두 77억7600만 위안어치 본토주식을 순매도 했다. 상하이 증시 50억6700만 위안, 선전증시 27억1000만 위안씩이다.

이번주 중국 증시에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고돼 있다. 우선 중국 국가통계국이 27일 1~2월 공업기업 이익을  발표한다. 춘제(음력 설) 연휴로 인한 통계 착시를 피하고자 일반적으로 1~2월 데이터를 묶어서 3월에 한꺼번에 발표하는 것이다. 

공업기업 이익은 연간 매출액 2000만 위안 이상인 공업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표로 중국 제조업 수익성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1~2월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이 -1.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지난해 공업기업 이익은 전년 대비 2.3% 감소했는데, 올 들어 낙폭을 줄이며 산업계가 전반적으로 회복 가능성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어 오는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할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전망도 낙관적이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2월 제조업 PMI가 52.0을 기록하며 5개월 만에 확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 구매 담당자 대상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 통계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지도부가 중국 경제 성장 자신감을 내비치며 연일 외자 유치에 주력하는 것도 중국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24일 이틀간 일정으로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은 중국 고위 지도층이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초청해 직접 투자 유치에 나서는 무대나 다름없었다. 팀 쿡 애플 CEO를 비롯해 퀄컴, 마이크론, AMD 등 미국 하이테크 기업 수장 등 80여 명의 다국적 기업인이 총출동한 이번 포럼에서 중국 지도부는 대외 개방과 외자 유치 확대 의지를 내비치며 글로벌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하고 나섰다. 

더불어 외국 기업의 중국 투자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각종 조치도 쏟아내고 있다. 22일에는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이 기업 데이터의 해외 반출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데이터 해외 유동 이동 촉진 및 규범화’ 규정을 발표했다. 무역·해외 운송 및 쇼핑· 학술 협력, 노동 계약 등 비즈니스 활동으로 수집한 데이터가 개인정보나 ‘중요 데이터’를 포함하지 않았을 경우 별도의 안전 평가 심사 없이 해외로 전송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19일엔 중국 국무원이 외자 유치 강화를 위한 24개 조치도 내놓았다. 여기엔 외국인투자 네거티브리스트를 개정해 의료·통신 등 서비스 시장을 시범 개방하고, 은행·보험·증권·채권 등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중국 경제 상황이 어려워진 가운데, 외국인 투자마저 침체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다급해진 중국 지도부가 외국인 투자 활성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2월 대(對)중국 외국인직접투자(FDI) 액수가 2150억9000만 위안(약 40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20% 감소했다. 지난해 대중국 FDI도 전년과 비교해 약 9% 감소한 1조1339억 위안(약 206조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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