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發 가격 압박] “배 1개가 5000원?”…유통업계, 고물가에 장바구니 물가 잡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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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8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 18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침체와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유통업계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맞춰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 밥상물가 잡기에 적극 동참 중이기 때문이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고물가 타파를 위해 연중 전개하고 있는 ‘2024 홈플러스 물가안정 프로젝트’와 ‘홈플러스 창립 단독 슈퍼세일 멤버특가 위크’ 마지막 주차 행사를 이어간다.

특히 물가 폭등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과일, 채소의 가격 인하에 집중해 초특가로 준비했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12브릭스(Brix) 유명산지 부사사과(4~7입)’는 8750원에 판매해 개당 2200원 이하로 저렴하게 선보이며 ‘11Brix 더 큰 배’ 3976원, ‘다다기오이(3입)’는 2793원, ‘시금치’는 1743원에 판매한다.

쿠팡은 토마토와 사과·딸기 등 과일 7종 900여t을 매입해 오는 24일까지 할인 행사를 펼친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 회원들이 사용하는 신선식품 무료배송(로켓프레시)을 통해 해당 상품을 선보인다. 할인 쿠폰 적용 시 못난이 사과 1.5㎏는 9980원, 성주 참외1.2㎏는 1만1900원, 완숙토마토 1kg는 6600원, 딸기 한판(대과)은 65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쿠팡이 대규모 과일 매입에 나선 것은 이달에만 벌써 두 번째다. 앞서 쿠팡은 지난 12~17일 450t을 매입한 바 있다. 올해 과일 매입 규모는 쿠팡이 2022년 이래 다섯 차례 거쳐 물가 안정과 농가 위기 극복 등을 이유로 매입한 1300여t보다 더 큰 수치다.

컬리도 ‘물가안정 특가 찬스’ 기획전을 마련했다.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식재료부터 생필품까지 200여개 장바구니 단골 상품을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신선식품 등과 관련해 적극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하고 내수 경제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서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로 1년 전보다 3.1% 올랐다. 특히 2월 신선 식품 지수는 전년보다 20% 급등했다. 이 중 신선 과일은 전년보다 41.2% 상승해 1991년 9월 이후 32년여 만에 가장 많이 뛰었다. 신선 채소 물가는 전년보다 12.3% 올라, 지난 11개월 사이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재정·세제 대책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는 만큼 유통업계도 해당 움직임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일단은 물가 안정을 통해 침체된 소비를 다시 활성화 시키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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