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개통 호재 덕 봤나…동탄·파주 아파트값 ‘쾌속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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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본격 운행을 예고하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당장 이달 말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앞두고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아파트가 신고가로 거래되고, 올해 말 서울역~파주 운정 구간 개통 호재를 안은 파주 운정신도시 아파트 단지에선 최고가를 갈아치운 사례도 나왔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7월 입주한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102㎡형은 지난달 19일 신고가인 22억원에 손바뀜됐다. 작년 9월 직전 거래에서 같은 평형이 21억원에 팔렸던 것과 비교하면 약 5개월 만에 1억원이 오른 셈이다.

이 아파트가 오는 30일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GTX-A 노선 정차역인 동탄역과 가깝다는 게 신고가 매매거래 배경으로 꼽힌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GTX-A 노선이 개통하면 주요 업무지구인 서울 강남으로의 이동 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이란 기대가 확산하면서 동탄신도시 역세권 단지를 사려는 문의가 최근 들어 부쩍 많아졌다”고 전했다.

동탄신도시뿐만 아니라 파주 운정신도시 아파트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파주시 동패동 ‘초롱꽃마을 8단지 운정중흥S-클래스’ 전용 84㎡형은 지난달 5일 6억7000만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단지 전용 59㎡형 역시 같은달 3일 역대 최고가인 5억2000만원에 매매 거래됐다. 직전 거래 대비 각각 3000만원, 2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인근 J공인 관계자는 “파주 운정지역은 GTX가 운행되기까지 9개월 남짓 남았지만, 정부가 GTX 노선의 적기 개통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집값 상승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GTX-A 노선 서울역~파주 운정 구간이 운행을 시작하면 서울역까지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기존 54∼70분에서 20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교통 관련 호재는 계획 발표 때는 제한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GTX의 경우 필요 예산만 133조6000억원(A~F 노선 총합 기준)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교통 개선 효과도 그만큼 클 것으로 전망되면서 계획 발표뿐 아니라 착공 및 준공 때에도 집값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전문가들은 GTX의 집값 상승 견인 효과를 긍정하면서도 실거주 혹은 투자 목적의 거래 시 다른 상품 가치도 꼼꼼히 살펴볼 것을 조언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GTX 관련 호재가 일대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면서도 “직주근접, 생활 인프라, 학군 등 집값 등락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다양하기 때문에 GTX만 고려하고 아파트 매수를 시도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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