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기술주 랠리 재개하나…CPI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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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사진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사진=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3월 두번째 주인 이번 주(3월 11~15일) 뉴욕증시는 기술주 랠리 재개 여부와 관련해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물가 지표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500과 다우지수는 각각 0.26%, 0.93% 하락한 5123.69, 3만8722.69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17% 내린 1만6085.11로 장을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인 7일(금)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이후 출회된 차익매물에 아래로 방향을 돌렸다.

그간 증시 상승을 주도해 온 주요 기술주들이 대거 약세를 보이면 하락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1위’ 마이크로소프트가 2% 이상 빠진 것을 비롯, 엔비디아와 메타를 제외한 선두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M7)’ 종목들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2월 중국 판매 부진 등으로 전기차 산업의 경쟁 리스크에 직면한 테슬라는 13% 이상 급락했다. 반면 여타 업종은 강세를 보이면서 S&P 11개 업종 중 8개 업종이 상승했다.

지난 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의회 청문회에서 “금리 인상이 멀지 않았다”고 언급한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가 되살아나며 전반적인 증시 분위기가 개선됐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미국 2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다소 엇갈린 결과를 보인 가운데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며 조정 압박이 커진 모습이다.

자산운용사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선임 투자 전략가는 “시장이 연초 이후 이만큼 오른데다 수익률도 양호한 상황에서 이러한 류의 조정은 건전하다고 할 수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3월 FOMC 전 마지막 CPI

이번 주 주요 관심사는 CPI와 PPI 및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이다. 그 중에서도 12일(화) 발표 예정인 2월 CPI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20일(현지시간) 있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1주일 앞두고 발표되는 이번 CPI는 전월치와 같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물가 지수인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이 예상되고 있어 전월치(3.9% 상승)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한층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근원 CPI는 2021년 4월 이후 근 3년 만에 최저 상승률을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근원 PPI 역시 한층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도 인플레이션 전망에 긍정적이다.

따라서 지난 주 발표된 2월 시급 증가율이 둔화된데 이어 2월 물가 지표들 역시 하락세를 나타낼 경우, 인플레이션 완화 및 금리 인하 기대가 한층 높아지면서 증시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자산운용사 클리어 브리지 인베스트먼트의 제프 슐츠 경제·시장 전략 책임자는 “지속적인 임금 정상화와 함께 CPI가 약세를 보일 경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향하고 있다는 FOMC의 확신이 높아질 것”이라며 “금리 인하 전망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평했다.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FOMC에서의 금리 동결 가능성은 96%로 동결이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 현재 예상으로는 6월 금리 인하가 가장 유력한 상태이다.

또한 인공지능(AI) 랠리의 지속 여부와 관련해 이번 주 발표되는 오라클 및 어도비의 실적도 주요 관심사이다. 양 주식 모두 M7 등 선두주들에 비해 관심도가 다소 떨어지는 부분이 있지만 그만큼 가격 매력이 있어, 실적 결과에 따라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이외에 올해 미국 대선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재대결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대선을 앞둔 정책 측면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주말 간 TSMC가 미국 반도체과학법에 따라 50억 달러 이상 보조금을 받기로 정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동안 지체됐던 반도체 보조금 지급이 가속화되면 반도체 관련 기술주들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나아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주 국정연설에서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 최저한세 인상 및 부자증세 등을 주장하며 감세를 내세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향후 양 후보의 지지율 및 공약 등에 따라 관련 업종 및 테마주들이 영향권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10일부터 미국 서머타임이 개시된 가운데 한국과 미국 동부 간 시차가 종전 14시간에서 13시간으로 1시간 줄어들게 됐다. 따라서 뉴욕증시 정규장 개장 시간도 한국시간 기준 밤 11시30분~오전 6시에서 밤 10시30분~오전 5시로 변경된다. 

△ 이번 주 주요 일정(미국 현지시간)
  
10일(일)
서머타임 개시

11일(월)
장 마감 후 실적: 오라클 

12일(화)
2월 CPI 

13일(수)
개장 전 실적: 달러트리

14일(목)
2월 PPI
2월 소매판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장 마감 후 실적: 어도비 

15일(금)
3월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2월 산업생산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및 기대 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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